주식의 근본적인 의미
우리는 모든 것을 처음 접할 때, 이것이 왜 생겨났는지 그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생겨났나를 알려면 어떻게 탄생 되었나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께 주식이라는 것이 처음 생겨났을 때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식의 최초 기원은 로마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고대 로마에는 퍼블리카니라는 조직이 있었는데, 한 마디로 "법인" 이었습니다.
이 법인은 로마의 신들을 위한 신전 건립과 신들을 모시는 기능을 담당 했는데, 이 퍼블리카니는 재무제표를 공개하는 등의 지금의 주식회사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퍼블리카니는 형태만 주식회사였고,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주식회사는 대항해 시대의 동인도회사들입니다.
근대 열강들은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지역을 개척하고 정복하기 위해 자금을 끌어 들이는 용도로 투자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동남아 지역을 활발하게 개척 했었던 네델란드가 최초로 주식회사 "동인도회사"를 설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네델란드는 1602년 동인도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항해에 나섰습니다.
무역과 교역을 위한 항해라고는 하나, 무력을 동반한 다른 국가를 향한 정복 항해이며, 수탈 항해였습니다.
이들은 많은 위험성을 동반한 항해였기 때문에, 투자자를 모으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부족했던 항해술로 인해 배가 좌초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인명 피해와 항해 도중 다른 배와의 싸움으로 난파될 수도 있는 등 많은 위험을 동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굉장한 위험(리스크)을 가진 투자 수단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소수의 투자자를 모으는게 쉽지 않게 되자, 일반인이 이 항해에 지분을 투자하고 교역이나 신대륙 발견, 정복 등에서 이득이 생기면 돌아와서 이익을 실현한 뒤, 투자 금액의 비율로 평등하게 나눠 가지는 투자가 형성 되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주식회사 같은 형식의 회사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일반 회사들과 매우 흡사한 형태입니다.
지금도 회사가 주식을 상장시켜서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물건을 만들고, 만든 물건을 시장에 내다 팔아서 소비자들로부터 돈을 벌게 되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번 돈을 나눠 가졌지만, 지금은 배당의 형태로 일정 소액만 나눠 준다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물건만 내다 팔았지만, 지금은 물건만이 아니라 서비스, IT, 기술 등으로 발전된 것이 현재의 주식회사 투자 시장입니다.
지금은 물건을 파는 기업보다 서비스를 파는 기업들이 돈을 굉장히 잘 벌고 있고, 여러분도 생각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와 여러분이 만난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여러분께 물품을 팔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돈을 결제해야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유튜브는 광고 회사로부터 영상 중간에 광고를 넣어 줌으로써 광고료를 받고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 제작자에게 일정 부분을 떼어 주는 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예전 동인도 회사의 주식과 현재 주식의 차이를 들여다 보면, 예전 동인도 회사의 주식투자는 일회성 투자였으나, 지금은 일회성이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투자했던 배가 돌아오고 이익을 실현해서 나누게 되면 , 그 투자는 끝나는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이 회사의 이익금을 전부 나눠 가지기 보다는, 회사 이익금의 일부만 배당으로 나눠 가지고 회사는 계속 성장하고 투자해서 가치가 올라가서 주가가 올라, 주가 상승에서 돈을 버는 형태의 투자로 변형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아주 정확히 따지자면, 해당 동인도 회사가 이익을 잘 실현시켜 주면, 다음 배의 출항시에 다시 투자를 받게 되니, 지속적인 투자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존에 잘 벌어 둔 돈은 없고, 다시 제로(0)에서 시작하니 기존의 회사가 앞으로도 또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회사가 작년에 이익을 많이 냈으면, 현금 보유액이 올라가고, 회사는 그 현금으로 올해 영업이 어렵더라도 잘 버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주식시장이 예전 보다는 더욱 발전되고, 안정화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달된 주식 시장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으며, 미국을 금융의 메카로 발전시켰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의 월스트리트입니다.
월스트리트는 전세계 금융 1번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전 세계 금융을 좌지우지 하는 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도 1980년 1월 4일 주식시장이 도입 되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주식의 형태는 있었지만, 전산이 아닌 사람이 일일이 처리하다 보니, 그 당시 1등 주식이었던 포항제철의 주식 호가표는 2m가 넘게 쌓일 정도로 그 거래량을 감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일반인들은 거의 투자를 하지 않던 시절이었으니, 본격적으로 1980년부터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이 시작 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기업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미국의 기업들은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는 태도가 매우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과 달리 기본적으로 미국의 기업들은,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는 태도가 매우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인이 CEO가 아니라, 주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주주들은 안중에도 없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식이라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장기투자 가치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국내 주식은 늘 저평가 되고, 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한 번 심도 있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