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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5분만에 하는 기업 분석

by 쥬블로그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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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법서

5분만에 하는 기업 분석

제가 주식투자를 하는 지인들에게 이런 것들을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회사 퍼(PER)가 얼마야?"

"그 회사 작년 매출이 얼마야?"
"그 회사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얼마야?"

 

라고 물어보면,

 

"글쎄. 잘 모르겠는데."

"굳이 그런 걸 알아야 돼?"

"그럴 내가 어떻게 알아."

 

그 말을 듣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한 회사인데, 그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분석을 하지 않고 투자를 한다니 말이죠.

솔직히 이런 것은 분석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분석이라는 것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뭔가를 도출해 내는 작업인데, 지금 제가 했던 질문들은 네이버에 회사 이름을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시간 조차도 얼마 걸리지 않는 작업입니다.

이번 장의 제목처럼 5분 만에 투자하면 최소한의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 하고 다른 분석은 안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한다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업을 매수하기 전 체크해야 할 항목 5가지입니다.

1. 최소 3년 간의 매출액 증가 추이.

2. 최소 3년 간의 영업이익 증가 추이.

3. 최소 3년 간의 PER.

4. 최소 3년 간의 부채 비율.

5.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자본 총계 증가 추이.

 

위의 5가지 항목은 간단히 말해서 지금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인지, 빚이 많이 없는 회사인지, 그 동안 벌어 둔 돈이 많은 회사인지를 체크하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추가로 배당금까지 본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보통 남편이나 배우자를 고를 때에도, 저축을 열심히 했는지, 앞으로도 돈을 잘 벌어 올 것인지, 사채빚은 없는지 등을 보는 것도 중요한 것처럼, 기업을 볼 때도 그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배우자를 고를 때는 능력을 중요하게 보라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재무상태를 가지고 있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인가를 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지금 알려 드릴 방법 외에도 복잡하게 알아보는 방법도 있으나, 우리는 시간도 소중하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잘 정리된 자료를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 두셔야 할 부분이 네이버 자료는 지금까지는 대부분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 왔으나, 공신력이 있는자료는 아니므로 더 깊이 알아보고 싶다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 가시면, IR 자료실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 가셔도 해당 회사에서 올리는 공시 자료들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IR 자료실이 아니고, 투자자 정보에 들어가신 후 IR 자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마다 카테고리가 조금씩 다르게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앞장에서 말한 5가지를 간단하고 쉽게 알아보는 방법을 같이 알아 보겠습니다.

종목은 코스피 시가 총액 1위인 삼성전자로 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삼성전자를 검색 합니다.

그리고 재무정보를 누르고 들어 갑니다.

 

삼성전자 주가

 

재무정보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표를 볼 수 있습니다.

분기보다는 연간으로 보시고, 매년 어떻게 변해 가는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 설립이 짧아서 연간으로 보면 도움이 안 되는 회사일 경우에는 분기별로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삼성전자 재무제표

 

그런데 과거의 데이터가 어느 정도 축척 되어 있는 회사여야지 믿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도 몇 년을 알고 지낸 사람은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기 쉽지만, 알았던 기간이 짧은 사람은 아직 100% 확실하게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3년 정도의 재무정보를 볼 수 있는 회사를 추천합니다.

짧으면 짧을 수록 나오는 재무제표가 확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 상장 초기에는 어떤 이슈가 있어서 좋은 기업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농후하고,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상장을 위해서 부풀려졌던 부분의 거품이 걷히면서 기업의 재무제표가 순식간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는 PER가 안 나왔는데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시면 PER도 나옵니다.(아래참조)

 

삼성전자 재무제표

주가수익비율(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의 수익성 지표입니다.

우리나라 고스피의 평균 PER는 10입니다.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인 수익으로 10년을 모으면 이 회사 전체의 주식을 살 만큼의 돈이라는 뜻입니다.

PER가 30이면 30년을 모아야 회사 전체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PER가 30이라는 말은 회사가 벌어 들이는 수익 대비 시가총액이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PER가 5인 기업은 회사가 벌어 들이는 수익 대비 기업의 시가 총액이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모든 전제는 회사가 이 만큼 이상의 수입을 계속 벌어 들인다는 전제하에 되는 것입니다.

회사가 앞으로도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는지 하는 부분도 함께 체크해 보시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매년 벌어 들이는 돈에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올해만 특정 사업의 성공 또는 사옥 매각으로 영업 이익이 높아져 순간적으로 PER가 낮아 보이는 건 아닌지, 해마다 이 정도 PER를 유지해 왔는지 등을 체크해 보면 좋습니다.

또, PER가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경우는, 주가가 전 보다 많이 하락했을 때에도 PER가 낮아 보이는 착시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평소의 가격인지, 특정 이슈로 많이 빠져서 PER가 낮아 보이는지도 봐야 합니다.

좋지 못한 특정 이슈로 인해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 했는데, PER가 낮아 보인다는 이유로 좋은 주식이라고 오해를 하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최소 3년 이상의 자료를 보시라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금배당 수익률도 중요합니다.

PER 바로 아래에 있으니 한 눈에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현재 삼성 전자 현금배당 수익률은 2.76% 입니다.

은행이자와 비슷하고, 삼성전자는 배당도 몇 년 분의 자료를 보면 매년 주고 있으니, 나쁘지 않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또는 배당을 계속 해 오다가 갑자기 올해 영업 이익이 나지 않아서 주지 않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 수익률 같은 경우도 반드시 최소 3년 이상의 자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 기간이 길면 길 수록 신뢰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현금 배당 수익률과 현금 배당을 헷갈릴 수 있는데, 현금배당 수익률은 현금배당 금액을 받으면, 그 돈이 현재 주가의 몇 %인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분이 통장에 받으시는 현금배당 금액을 보시면 됩니다.

그 현금 배당금이 여러분이 1주를 가지고 있을 때 주는 금액입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그 금액에서 100을 곱하시면 실제 수령 금액이고, 배당 금액에서 일정 부분 배당 소득세 15.4%를 제외한 금액이 여러분 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당 소득세는 따로 신고하는 것은 아니고, 세금을 제외하고 입금되기 때문에 세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미국 주식도 배당 소득세는 배당금의 15%를 원천징수한 금액이 여러분의 계좌로 입금 됩니다.

그런데 해단 연도 이자소득 및 배당 소득이 2천 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초과한 금액에 대해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적용 됩니다.

이는 여러분의 근로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이 적용 된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러면 현금배당 수익률에 관해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재무제표

 

삼성전자의 작년 한 분기 배당금은 361원이었습니다.

1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361원의 돈이 분기에 배당으로 줬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분기배당 즉, 3개월마다 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1년에 한 번씩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작년 배당금이 1,444원이 된 것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삼성전자가 배당을 항상 361원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배당금액은 바뀔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전부 361원을 지급한 것이어서 작년 한 해 배당금이 1주당 1,444원이 된 것입니다.

 

삼성전자 배당금

 

삼성전자의 2021년 1년 동안 받게 된 배당금이 총 1,444원입니다.

이것을 현재 주가 55,500으로 나누고, 그 금액에 100을 곱하면 현금배당 수익률이 나옵니다.

이 공식을 실제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1,444 / 55,500 = 0.02601원  X 100 = 2.6%

 

즉, 연간 배당률이 2.6%라는 뜻이고, 이것은 우리가 흔히 은행에 예금을 하고 받는 이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금배당 수익률이 매일 조금씩 바뀌는 것은, 작년 배당금은 이미 지급 되어 있어서 고정 되었지만, 주가는 내가 계산을 할 때마다 바뀌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생기지만, 여러분이 계산하실 때는 여러분이 매수한 평균 가격에 맞춰서 계산을 하셔야 정확한 나의 현금배당 수익률 계산이 됩니다.

또는 작년 배당금을 계산하려면, 작년 주가에 해야 정확한 배당률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살 것이니, 작년과 배당금이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배당률이 몇 %인지 임의로 계산을 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지해야 할 부분이 기업들의 배당률은 보통 은행 이자와 비슷하면, 평번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그 보다 적게 배당하면 배당 성향이 좋지 못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코스피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드는 기업 중에서 배당을 전혀 하지 않는 기업도 있습니다.

코스피 시총 10위 안에 들어 가려면, 상당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주주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는 0.5% 배당을 한다든지 하는 배당을 주는지 안 주는 지 티도 안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함께 하기 어려운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당 하나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주식의 가장 근본은 기업이 이익을 내서 투자자에게 수익을 나눠주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보면,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매출이나 영업 이익이 있음에도 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주주를 주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주주는 안중에도 없는 기업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넣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가 무조건 좋은 회사일까?

앞에서 말한대로 배당을 안 주는 회사는 별로 안 좋은 회사이니,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는 좋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배당을 꾸준히 기업이 평균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준에서 일정 부분 배당을 주고, 회사의 확장이나 개발, R&D(연구)에도 어느 정도 투자를 해 나가야 회사가 장기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100년을 가는 기업은 없습니다.

미래를 위해 계속 투자를 해 나가야 다음 시대에도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오너 본인들이 대주주라서 배당 성향을 회사가 벌어 들이는 이익 대비 과도하게 높여 회사의 이익을 배당으로 모두 갈취해 가는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과다한 배당을 주는 회사들도 그렇게 좋은 회사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적절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배당을 볼 때는 작년에만 배당을 많이 했던 회사가 올해도 배당을 많이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최소한 3~5년 이상 꾸준히 비슷한 배당을 해 왔던 회사가 앞으로도 꾸준히 배당을 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업을 볼 때는, 작년 한 해 만의 자료 보다는 최소 3~5년의 자료를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래의 표는 작년 영업 이익이 5천억, 올해 영업 이익 예상치가 7천억에 달하는 회사지만, 배당을 1원도 하지 않는 전형적인 투자를 피해야 할 회사입니다.

물론 주가가 올라 갈지는 모르겠으나, 주주 친화적이지 않은 회사에 내가 주주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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