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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리뷰

생태하천의 심각한 쓰레기 투기문제

by 쥬블로그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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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하천 백로

 

새가 날고 작은 물고기들이 사는 우리동네 외곽 생태하천.

아직까지 이 곳에는 백로가 많아요.

어릴 적 물놀이를 하던 곳과 닮아서 더 정겨운 곳이에요. 

 

매일 지나다닐 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사람들 정말 왜 이러는걸까요?

이런 문제가 다른 지역에도 많고 하천 쓰레기 투기 문제 하루이틀 얘기가 아니죠.

하지만 방치하다가는 버리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언젠가는 당연히 쓰레기 버리는 곳이 되겠죠.

 

지하철 입구에서 마스크 쓰라는 푯말 들고 서 있거나(사람 없이 푯말만 있어도 됨), 지난 봄 재난 지원금 지급 안내를 핑계로 동사무소 한 구석에 여러 명씩 앉아서 수다떨고 과자 먹으며 폰이나 들여다 보고 있던 분들(자주 지나다녔었는데 하루 종일 이럼), 지난 가을부터 재래 시장 입구마다 한 명씩 앉아서 역시 폰이나 들여다 보고 있던 분들(아무것도 안함), 여름에 남의 논밭둑에 잡초제거 하던 분들.

이런 분들을 공공근로자라고 하나요?

 

 

그렇게 세금 써서 일당 주며 멍 때리거나 수다 떨며 앉아있게 하기 보다는 하천 청소하는데 투입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농지 주인이 하면 되는데 남의 논밭 잡초 제거는 왜 세금 써가며 해 주나요? 

일당이 얼마가 되든 세금으로 일당 받으며 앉아서 놀고 있는 분들 보면 화가 납니다.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여기는 쓰레기를 모아두고 청소차가 실어가는 곳인가봐요.

어떤 날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어떤 날은 조금만 쌓여 있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대형 가전부터 가구까지 별의 별 것들 다 갖다 버려요.

몇 천원짜리 스티커 붙여서 집 앞에 내 놓으면 될 것을 무겁게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버리느라고 고생이 많겠어요.

바로 아래는 하천.

박재궁천 표지판 바로 옆에 쓰레기 투기 금지 구역이며 무단 투기 적발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라고 씌여 있는데 이 무슨 언발란스한 일인가요?

주변 농지에서 키우는 큰 개들이 싸고 가는 왕똥도 엄청 많죠.

왕똥은 더럽기는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가 되지만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전혀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요.

어쩌면 이 곳 하천 쓰레기는 주변 농장에 계신 분들이 버린게 더 많을거에요.

실제로 버리는 걸 여러 번 봤어요.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종이박스와 빈 화분, 페트병 같은 건 바람에 날려왔을까요?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테니스가방인지 베드민턴 가방인지 이런 것까지 바람에 날려 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건강 생각해서 운동하는 사람이면 하천 건강도 좀 생각해 줄 수 없을까요?

이렇게 하면 자신은 건강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후손들은 숨도 쉬지 못하고 멸종해 버릴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라켓 살 돈은 있고 몇 백원짜리 종량제 봉투 살 돈은 없으신가봐요.

차를 타고 지나면서 던졌을텐데 자동차 유지비는 있으신가요?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대충 봐도 가로 1미터가 넘는 큰 박스와 안에 스티로폼과 비닐도 있어요.

구입한 물건은 꺼내고 박스는 여기다가 던져버렸네요. 

 

 

저런 건 종량제 봉투가 필요한 것도 아닌데 안에 있는 포장재 분리해서 버리기가 귀찮았던걸까요?

그 옆에 있는 스펀지가 든 쿠션같은 것도 차를 타고 여기까지 와서 저렇게 버려야만 했을까요?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여기서 먹은건지 다른데서 먹고 여기에 버린건지 알 수는 없으나 맛있게 먹었으면 뒷처리도 깔끔하게 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분리해서 버리는게 그렇게도 죽을만큼 힘든 일일까요?
저것 뿐만이 아니라 아래쪽에 더 많은 검정봉투, 하얀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들이 던져져 있어요.

술과 음식 사 먹을 돈은 있고 종량제 봉투 살 돈이 없나요?

봉투 가격이 빚을 내야 하거나 생계에 위협이 될 정도의 큰 금액인가요?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바위 위를 자세히 보면 작은 돌이 아니라 깨진 차 유리에요.

금이 간 차 유리를 저기에 던져서 그대로 깨져 내려앉은거죠.

차 유리를 왜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버려야만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생태 하천 쓰레기 불법 투기

 

깨진 차유리 버려진 데서 조금 떨어진 곳에 부서진 차 부품이라고 해야하나?

왜?
어떤 이유로 여기다가 곱게 모아서 버려야만 했을까요?

참 가지가지 합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

 

걷다가 얼핏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조금 떨어진 산자락에 하나 더 있어요.

 

헤어 미용 관련된 분이 버리신 것 같은데 이걸 왜 여기에 버렸나요?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 놀랄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버렸을까요?

아니면 사람들 보고 놀라게 하려고 일부러 버린 또라이 싸이코일까요?

 

개천에 버려진 강아지

 

벼랑 끝 물 위에 갈색 무엇???

 

강아지 학대 불법 투기

 

좀 더 가까이 당겨 보니 너무 가엾고 슬프고 화가 난다.

여우인지 포메인지 하다못해 가족까지 던져버렸군요.

죽어서 던진건지 던져서 죽은건지 알 수는 없지만 버려진 아이는 분명 살았을 때도 행복한 날이 거의 없었겠어요.

 

 

나쁜 인간아 사는 동안 괴롭힌 것도 부족해서 꼭 하천에 던져 버려야 속이 후련했냐?

그래서 지금 행복하냐?

버린자 너의 마지막은 이 보다 더 할거야.

가여운 아가야 다음 생이 있다면 이번 생에 받지 못한 사랑까지 포함해서 평생 많은 사랑 받으며 살기를 기도할게.

인간이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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