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가모는 중국이나 그 외 다른 나라 현지 공장 같은 건 없나봐요.
안경테 외에도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있지만 라벨에 모두 이태리라고 적혀 있어요.
아주 비싸지도 않고 모든 상품의 질이 좋기도 하지만 타국 제조가 없어서 더 마음에 들어요.
한 때는 낙타보다 조금 나쁠 정도의 시력을 자랑했는데 서른 중반쯤 심각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에 갔었는데 노안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의사선생님의 노안이란 말씀에 저 아직 30애인데 왜 노안이라고 하세요? 반문했던 기억이...
누구나 노화가 빠른 부분이 있다는 말과 내가 노안이라는 현실이 어이 없어서 웃음만 나왔어요.
맞아요.
흰머리가 빨리 생기는 사람, 주름이 빨리 생기는 사람, 폐경이 빠른 사람 등등 그럴 수 있어요.
인정하기 싫어서 버티다가 일에 지장이 싱겨서 서른 후반 쯤 결국 안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 후로 세 번 째 구입하는 페라가모 안경테에요.
처음에는 그냥 돋보기로만 했다가 다초점렌즈를 사용하는게 더 편하다는 안경사님 말씀에 두 번 째 부터는다초점 안경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맑은 날 낮에 밖에 나가면 눈이 빠지는 것처럼 아파서 비싼 자동변색렌즈까지 추가해서 사용하게 되었네요.
이 번에 새로 구입한 안경은 페라가모 SF2178-688로 핑크골드색상이에요.
구입했던 페라가모 안경테 세 개중에 가장 저렴하네요.
기본 구성은 항상 같아요.
안경 상자, 안경 주머니, 안경 수건.
위 사진은 구입한 트리시클로 홈피에서 캡쳐했어요.
SF2178 모델은 골드, 블루, 핑크골드 세 가지 색상이 있는데 골드와 핑크골드 중 고민이 많았어요.
사실 홈피 사진에서 두 가지 색상이 거의 구분이 안 돼서 무슨 차이인지 직접 전화해서 물어 봤어요.
SF2178-756은 흔히 보는 쨍한 골드색상이고 SF2178-688은 연한 핑크골드라고 하네요.
둘 다 예쁠 거 같은데 여자분이 보는 입장에서 어떤게 더 여성스럽냐고까지 물어봤어요.(상담원이 여자분이었는데 완전 친절상담)
그 분 말씀이 핑크골드가 더 여성스럽다기에 고민하지 않고 구매. 그리고 빠른 배송.
핑크골드 팔찌보다 아주 조금 연한 핑크골드에요.
아주 예뻐요.
안경사님들 말씀이 일반 근시나 원시안경은 상관없지만 다초점 안경은 코받침이 있는게 더 낫다고 해요.
하지만 코받침 없는 뿔안경으로 다초점렌즈를 5년 이상 사용했어도 전혀 불편한 건 모르겠어요.
안경 다리 양쪽에는 페라가모 글씨가 새겨져 있어요.
다리 오른쪽에는 MADE IN ITALY 라고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고,
왼쪽 다리에는 SF2178-688 상품번호가 있어요.
가느다란 다리와 핑크골드의 조합이 여름에 공기 좋은 시골 물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실잠자리 같아요.
빨리 안경알 맞추러 가야겠어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초점 렌즈는 검사 후 바로 제작이 되는게 아니고 2주 정도 걸려요.
트리시클로 홈피에서 캡쳐한 안경 상세사이즈와 재질 중량 표시에요.
동그란 안경이지만 완전 동그란 건 아니고 초등학생이 아니라면 오버사이즈도 아니에요. 참고하세요.
위 사진은 처음 다초점렌즈를 했던 안경인데 옆에 리본모양 페라가모 장식이 예뻤어요.
모델명은 가려져서 안보이네요.
위 사진은 지금 사용 중인 안경이고 반리본장식이에요.
모델명은 SF2629
같은 듯 다른안경테 둘다 옆테가 예쁘지만 반리본보다 완전리본 장식이 더 예뻐요.
요즘 다니는 안과 의사선생님께서 다초점 안 써도 된다고 해서 돋보기만 했는데 바깥에서 너무 불편해요.
페라가모 안경테 가볍고 예뻐서 좋아요.
다음에는 다른 브렌드 써 봐야지 하면서도 안경 바꿀 때가 되면 또 다시 페라가모를 구입하게 되네요.
저는 리본장식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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