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힘들어 할 때 넓은 가방 안에서 편하게 쉬라고 새로 구입한 이동가방.
예전에 크로스로만 맬 수 있게 된 가방을 두 개나 구입했다가 버린 기억이 있어서 아주아주 신중히 구매했어요.
전에 샀던 것 중에 한 가지는 반달 모양으로 된 건데 크기도 크고 자체 무게가 많이 나가서 한 시간도 안되게 메고 다녔는데 무릎에 물이 차서 병원 다니고 엄청난 고생을 한 적이 있으며, 또 한 가지는 가볍지만 바닥이 아이가 불편한 거 같아서 버렸어요.
이번에는 무게, 크기, 바닥까지 전에 실패한 것을 생각하며 정말 신중히 골랐어요.
4가지 사이즈 중에 가장 작은 걸 구입했는데 좀 큰 느낌.
하지만 가벼워서 메고 다니는데 불편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가지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에요.
가로 39cm, 세로 29cm, 폭 18cm, 가방무게 720g, 추천 몸무게 3kg 내외.
기본 숄더에 크로스로 맬 수 있게 끈이 들어 있고, 길이 조절도 돼요.
저는 무릎에 물 찼던 아픈 기억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요.
앞에는 전화기를 넣기 좋은 주머니가 있어요.
앞면과 뒷면 어깨끈 아래에 크로스 끈을 맬 수 있는 고리가 있어요.
직사각형의 넓은 바닥에
받침을 깔 수 있고, 꺼내서 씻을 수 있어요.
가방도 천이라서 세탁 가능해요.
바닥 판 때문에 처음에 냄새가 좀 나는데 베란다에 이틀 정도 두면 없어져요.
바닥 받침 위에 무릎 담요를 깔면 더 좋겠어요.
바깥 바닥은 이렇게.
옆면 중 한 쪽은 넓은 주머니가 있어서 배변 수거용 화장지를 넣으면 돼요.
이곳에 지갑을 넣으면 잃어버리기 딱 좋으니 절대 지갑을 넣으면 안돼요.
옆면의 다른 쪽은 이중으로 커튼이 있는데, 바깥쪽은 보이지 않도록 완전히 닫을 수 있고, 아래에 부직포로 고정하게 되어 있고, 열었을 때는 말아서 윗 부분에도 부직포로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안쪽은 망으로 되어 있고,
지퍼를 열어 머리를 내밀 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윗 부분 덮개에요.
윗부분도 안쪽은 망사, 바깥쪽은 완전히 닫을 수 있게 이중으로 되어 있어요.
위에 있는 덮개는 부직포로 고정하고, 아래 망사는 지퍼로 고정해요.
우리 아가 바닥에서 편히 있으라고 구입한 가방인데, 절대 앉지 않아요.
짧은 키에 저렇게 가방이 눌릴 정도로 고개를 내밀고 서 있어요.
저나 우리 아이한테는 옆 부분 망사창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냥 가방 높이가 좀 더 낮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건 다 마음에 드는데 높이만 수선을 할까 고민 중이에요.
가끔은 낮은 에코백에 담아 다니기도 하거든요.
덮개가 있는 옆면으로 머리를 두면 지퍼, 부직포 때문에 잘 눌리지가 않아 켁켁 거려서 왕 주머니 있는 쪽으로 머리를 둬야 돼요.
그런 날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비행기나 대중 교통 여행 때 사용하면 좋겠어요.
심장 비대증이 있어서 장시간 외출은 안된다고 하는데 장거리 여행은 꿈도 못꾸죠.
10년 전에 구입한 배낭인데 워낙 오래돼서 낡기도 하고 앞에 붙은 장식도 떨어지고, 색도 바랬어요.
3킬로 안팎의 아이한테 딱 적당한 크기이고, 가볍고 튼튼하고 아주 좋지만, 이젠 너무 낡아서 바꿔 보려 했더니, 결국 이걸 쓰게 되네요.
산책 할 때는 걸어다니지만, 시장에서는 이렇게 메고 다녀요.
이맘 때부터 이른 봄까지 외투 안에 메고 옷을 두르면 저도 편하고 아이가 춥지 않아서 좋아요.
아이 체온 때문에 난방도 돼요.
이 배낭에서도 바닥에 앉지 않고, 저렇게 서서 제 팔에 턱을 대고 있어요.
이번에 새로 산 가방은 저는 시장 가방으로 써야겠어요.
크기가 장바구니로도 딱 좋아요.
2킬로 정도의 작은 아이 둘 정도거나, 남자분이 사용하거나, 아이가 4킬로 이상인 경우, 비행기나 대중교통 이용할 때 사용하면 아주 좋을거 같아요.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 정도면 가성비 매우 좋은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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