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1단 행거가 오래 되어 녹이 슨 부분도 있고 청소할 때마다 이리저리 옮기다 보니 볼트를 아무리 바짝 조여도 비틀거려서 새로 구입을 했어요.
같은 스타일의 2단 행거 중 다른 브랜드와 고민하다가 아래에 바구니가 있어서 가화 행거를 선택했지요.
상자를 열면 내용물이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있어요.
조립하기 전에 내용물을 모두 꺼내서 같은 것끼리 나열해 놓고 설명서를 보면서 조립을 하면 더 수월해요.
사실 이런 종류의 행거 한 번 써 본 사람이면 조립 설명서 같은 건 필요 없죠.
먼저 바퀴가 달린 막대 두 개를 바닥에 놓아요.
막대라고 부르는게 맞나?
가장 가늘게 된 막대 두 개를 끼울 차례
바퀴가 달린 막대 구멍이 한 면은 넓고 한 면은 좁은데 넓은 쪽을 안쪽으로 두고 끼워서 볼트를 넣어 돌리고 동봉된 육갈렌치를 이용해 바짝 조여요.
바구니를 올려 놓을 받침이 완성 됐어요.
다음은 가장 굵은 기둥을 올리는데 기둥에서 볼트를 뺀 후 포함된 작은 사각 부품을 바닥쪽에 대고 볼트를 넣고 조여요.
올려진 막대에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부품을 올리고 스텐 색상의 기둥을 꽂을 수 있게 나사를 적당히 풀어요.
네 개의 스텐색의 막대를 꽂아 넣고 옷을 걸 수 있는 막대를 얹고 바구니까지 올리고 중간에 달린 플라스틱 볼트를 이용해 원하는 높이로 조절해요.
옷걸이 끝에 있는 레버를 이용해 넓게 확장할 수 있어요.
조립 완성 후 단점?
1. 옷을 거는 봉을 손으로 잡아 올리면 뜨는 현상이 있어서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서 고정했어요.
다른 테이프나 끈, 종이 같은 걸 감아서 꽂아도 고정할 수 있어요.
저 곳을 들어 올릴 일은 거의 없겠지만 좀 더 튼튼하게 조립하기 위해서예요.
위에서 힘껏 누르면 고정 되는게 아닐까 해서 눌러 봤는데 소용 없었어요.
2. 또 하나의 단점은 바구니가 덜렁거려서 케이블 타이 두 개로고정을 했어요.
3. 옷걸이 봉 사이의 공간이 좁아서 옷을 걸 때에는 지그재그로 걸어야 돼요.
왼쪽 마주보는 두 개의 옷걸이는 남성용, 가운데는 여성용, 오른쪽은 아동용.
작은 사이즈의 아동용 옷도 지그재그로 겹쳐서 걸어야 돼요.
아기옷은 완벽하게 걸 수 있겠어요.
사진의 남성용과 아동용 옷걸이는 잘못 구입했는데 반품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몇 년 째 그냥 쓰고 있어요.
아동용은 너무 작아서 속옷을 걸고, 남성용은 수건 건조와 니트를 접어서 걸 때 사용해요.
속옷을 서랍장에 보관하지 않는 이유는 서랍장이 없기도 하지만 필요도 없고, 양말을 제외한 속옷 포함 모든 옷은 한 번에 볼 수 있게 행거에 걸어서 보관하기 때문이예요.
상자의 사진처럼 한 쪽은 상의, 한 쪽은 하의를 걸면 완벽하죠.
저는 옷걸이로 사용하려고 구입한 건 아니예요.
빨래를 옷방에서 말리는데 전용으로 나온 빨래 건조대를 사용하지 않고 행거에 빨래를 널어요.
예전에 온갖 종류의 빨래 건조대를 써 봤는데 딱 마음에 들었던 건 없었고, 이동형 행거가 저한테는 딱 맞아요.
양이 많지 않으니 건조기는 필요 없어서 구입할 생각도 없어요.
지금까지는 1단 행거(오늘 버림)에 사진처럼 빨래를 널었어요.
옷이나 수건, 양말은 옷걸이에 걸어서 나란히, 이불은 반 접어서 빨리 말리기 위해 가운데에 옷걸이를 이용해 공간을 만들고,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는 짜증나는 작업을 해 왔어요.
저런 문제 때문에 항상 여분의 옷걸이가 필요했어요.
아직까지는 더운데 극세사 이불을 사용하는 이유는
추위를 많이 타서 일년 내내 극세사 이불을 사용하며 별도의 침대 커버 같은 걸 사용하지 않아서 두 장은 깔고, 한 장은 덮고, 한 장씩 돌아가면서 세탁을 하는데 한 장이 세탁 건조 중일 때에는 한 장만 깔고 자요.
계절별로 이불이 필요하지 않아서 별도로 보관하는 일이 없으니 철 지난 이불 보관하느라 자리 차지하는 일도 없어요.
이제는 수건이나 옷, 양말은 이렇게 널고,
이불은 확장봉을 열어 넓직하게 펴서 널면 되고 가운데에 옷걸이로 벌려서 고정하는 짜증나는 일도 없어요.
접지 않고 펴서 널기 때문에 더 빨리 말라서 더 좋아요.
아침에 빨아서 저녁에 덮을 수 있어요.
이제는 빨래를 널기 위한 여분의 옷걸이도 필요 없죠.
위의 세 가지 문제 말고는 빨래를 널고 이리 저리 옮겨봐도 휘청거리지 않고 완전 튼튼해요.
상품평에 보면 약간 부실해요 라는 글이 있던데 볼트를 단단히 조이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바구니와 옷걸이 봉 들어올렸을 때 빠지는 건 단점이라고 할 수도 없죠.
저는 옷을 걸어 보관하는 용도가 아닌 빨래 건조 용도이기 때문에 봉의 간격이 좁은 것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가화 스텐 2단 행거 구입한 걸 완전 만족하고 오늘 한 빨래 잘 널어 말리고 있어요.
가화 2단 행거 1인 가구 빨래 건조용으로 완전 강추해요.
가화 이동형 2단 행거는 예쁘고, 깔끔하고, 튼튼한게 장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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