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트랩과 같이 주문했던 개폐기를 며칠 늦게 설치하게 되었어요.
자가 집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걸로 구입했어요.
원래는 설치해 달라고 해야 하지만 집에 다른 사람들 드나드는게 싫어서 웬만한 공사는 직접 해요.
성격 장애인건가?
요즘엔 중국산이 많은데 제가 좋아하는 국산제품이네요.
개폐기 이름은 솔방울 하수구 청정 개폐기로사이즈는 75파이.
벽에 설치된 하수구 기둥의 둘레가 28cm이며 구입 전 반드시 기둥의 둘레를 확인하셔야 교환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요.
저는 교환이나 반품하는 과정을 굉장히 싫어해서 인터넷 구매를 굉장히 신중하게 구입하는 편이예요.
반으로 나눠진 플라스틱 관과 반으로 나눠진 고무바킹 네개, 바닥에 두르는 고무바킹 한개, 배수구 호스 구멍 마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준비물은 가위와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고 전동드라이버까지도 필요 없어요.
배관 기둥이 들어올려지면 자를 필요 없지만 우리집 배관은 들어올려지는게 아니라 고무바킹 한 쪽을 잘랐어요.
플라스틱 관에 바킹을 붙이고 끼우는 방식으로 아주 간단해요.
자른 고무바킹을 아래에 둘러요.
기둥에 페인트 칠이 되어 있는데 페인트 칠 할 줄 모르면 하지 말던가 더 지저분해 보이네요.
플라스틱 관의 나사 구멍이 한 쪽은 넓고 한 쪽은 좁게 되어 있는데 좁은 쪽 관을 벽쪽으로 두어야 해요.
나사 구멍이 작은 프라스틱관을 벽쪽으로 붙여요.
아래부분을 바킹의 패인 부분에 잘 끼워서 고정을 해야 돼요.바킹의 자른 부분이 보이면 지저분하니까 되도록 벽쪽으로 돌려요.
남은 반쪽을 잘 맞게 붙이고 나사 못을 박으면 돼요.
나사 구멍이 작은 쪽을 안쪾으로 붙이는 이유는 이렇게 나사 끝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어서예요.
바닥에 닿는 고무 바킹을 잘 돌려서 딱 붙게 해야 되는데 힘드네요.
베란다에서는 화분에 물도 주고 해야 하니까 그냥 이렇게 사용하려구요.
냄새가 올라오기는 하겠지만 아주 없는 것보다는 덜 하겠죠.
베란다에서는 배수구 호스 구멍을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뚜껑을 안쪽으로 하고 싶지만 못이 튀어나온게 위험할 수 있어서 이렇게 설치할 수 밖에 없어요.
세탁실에서는 세탁기 배수구 호스를 끼워두고 사용하면 돼요.
뚜껑은 버림.
우리집은 오래된 건물이라 바닥이 매끄럽지 못해서 결국 틈이 생겨요.
오래 되지 않은 집은 바닥 공사가 매끈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 제품으로 설치를 해도 틈이 생기지 않을거예요.
저 처럼 오래 된 집에 설치하실 분은 바닥 바킹이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진 조금 비싼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설명란에 바닥 청소할 때 개폐기를 통째로 들어올리면 된다고 하는데 바킹 때문에 절대로 들어 올릴 수가 없어요.
조금 비싼 제품 중에 바닥에 닿는 고무바킹만 들어올리는 상품이 있던데 그 걸로 구입할 걸 그랬나 약간 후회를 해요.
구입하고 설치 해 본 입장에서
타일 바닥 마감이 깔끔하고 바닥을 물청소 하지 않는 분은 저렴하게 이 제품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하지만 베란다에서 분갈이와 물주기를 하고 물 청소를 하시는 분과 우리 집처럼 타일 바닥 마감이 깔끔하지 않고 울퉁불퉁한 집은 좀 더 비싼 제품으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해요.
바킹이 약해서 바닥이 울퉁불퉁하면 냄새나 벌레가 완벽 차단이 되지 않아요.
저도 좀 더 비싼 걸로 구입할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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