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구입하면 같이 보내주는 가방 보관용 백을 재활용해요.
저는 가방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런 보관백이 그리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튼튼하고 연한 베이지색이 예뻐서 버리기에는 조금 아까웠어요.
이건 리본장식이 예뻐서 좋아하는 페라가모 더스트백이예요.
크고 작은 이런 백이 여러 개 있는데 지금까지는 계절 지난 양말이나 강아지 옷을 보관하거나, 이런 저런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덮개로 사용했었어요.
그러다가 옆에 끈만 달아서 시장가방으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임용으로 붙어있는 끈만을 이용해서 사용하면 물건을 담고 메었을 때 무게가 좀 있는 물건이 들어가면 가느다란 끈 때문에 어깨가 조금 아플 것 같기도 해서 2500원짜리 가방끈을 구입했어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끈과 고리장식이 아주 튼튼해요.
가방 모서리 한 쪽에 구멍을 뚫어서 끈을 달았어요.
다있는 가게에서 휴대용 시장가방을 구입해도 2000원이잖아요.
더스트백으로 만든 시장가방이 시중에 판매하는 휴대용 시장가방보다 더 튼튼해요.
끈을 길게 해서 크로스로 매도 되고,
길이를 조절해서 한 쪽으로 멜 수도 있어요.
가방 안에는 피존리필과 락스 한 통, 꿀꽈배기가 들어 있는데 무게가 나가도 안정감 있게 멜 수 있어요.
작게 접어서 돌돌 말면 한 손에 쏙.
점퍼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고, 작은 핸드백에도 충분히 들어가서 외출 후 장보기 해야할 때에도 가지고 다니기에 좋아요.
이렇게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다가 낡으면 버리고 끈만 뗴어 다른 더스트백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돼요.
집에 버리기 직전의 가방이 있으면 가방만 버리고 끈은 뗴어서 이렇게 재활용하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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