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예쁜 탠디 샌들73201 K-001 샀어요.
작년에 사고 싶어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결국 질러 버렸지요.
원래도 외부 쇼핑을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강아지가 아픈 후로, 외출한 사이 무슨 일이 있을까봐 걱정 되기도 하고, 더 많은 시간 같이 있어 주려고, 대부분의 쇼핑을 인터넷으로 해요.
주문한지 4일만에 도착했어요.
백화점 상품을 구입하면 늦을 때는 일주일 이상 걸릴 때도 있는데 4일이면 빨리 온거죠.
택배 박스 안 탠디샌들 박스에 선물용 포장이 되어 있고, 포장 옆면에 주문자 라벨이 붙어 있어요.
내 돈 주고 사면서도 선물 받은 기분.
포장을 열면 탠디샌들 상자.
이런! 박스가 낡았어요. 속상해요.
계절 지난 신발은 박스에 담아서 보관하는데.
뚜껑을 열면 보관백하고, 구두주걱, 앞 깔창이 들어있어요.
탠디 구입할 때마다 받는 것들. 앞깔창, 구두 주걱은 버리기도 아까워 주변에 필요한 사람 줬으면 좋겠어요.
상자를 열면 신발끼리 부딛치지 말라고 가운데 칸막이를 치고, 눌리지 않게 스티로폼을 안고 있어요.
택배 주문을 해도 흔들려서 스크레치 날 걱정은 안해도 돼요.
신으면서 나는 스크래치는 어쩔 수 없지만, 새신발 신기도 전에 스크레치 있는 건 속상하잖아요.
제 발이 못생겨서 꽉 끼어요.
탠디의 장점은 꽉 끼는 것 같아도 발이 아프지 않다는 거죠.
통통발이라 발 기장보다 한 치수크게 신어도 새신발을 신을 때는 항상 저래요.
좀 더 큰 사이즈를 신으면 나중에는 앞뒤로 발이 놀아서 걷기도 불편하고, 걷다가 발목이 틀어지기도 하고, 얻어 신은 것 같아서 보기 싫어요.
옆 모습.
짧고 굵은 내발. 발이 날씬하면 예쁜 핏이 날텐데.
탠디 샌들 73201 K-001
이렇게 봐도 예쁘고,
또 이렇게 봐도 예쁘고.
디자인 특성상 신고 벗기에는 약간 불편하지만 예쁘니까.
예쁘면 모든게 용서 되죠.
예쁘고, 편하고, 튼튼한 신발 만들어 주신 탠디 디자이너님, 기능공님, 탠디 관계자님 모두 감사드려요.
탠디 앞으로도 계속 국내에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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