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는 집에서 미용해요.
저는 미용사도 아니고, 배운적도 없어요.
그래도 집에서 제가 직접해요.
미용비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 덜 받는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우리 집에 온 후 첫 미용을 맡긴 곳에서 살을 수십군데나 찝어놔서 그 후로 거의 제가 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시력이 점점 떨어져 긴장하고 미용하다 보면 눈이 많이 아프기에 작년까지 2년 정도는 샵에 맡기다가 다시 힘들어도 집에서 하고 있어요.
심장이 좋지 않아서 다른 사람한테 미용하면 스트레스로 쇼크 올 수 있다고 병원에서 되도록 집에서 해 주라고 하네요.
그런 이유로 작년 가을부터 다시 집에서 미용하고 있어요.
이발기는 전부터 사용하고 있었지만 민가위는 사무용 가위(질 좋은 사무용 가위라 제 앞머리도 잘라요)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미용 가위를 구입하려고 검색하다 알게 된 커브가위.
살짝 휘어진 모습이 신기하네요.
전문가가 아니니 너무 비싼 가위는 필요없고, 너무 저가도 쓸모 없을 것 같고 해서 중간 정도 금액의 제스파 커브가위를 구입했어요.
겁이 날 정도로 날카롭고 잘 들어요.
가위가 특이하게 좌.우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상품평에 보면 아무 쓸모없는 가위라는 평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아주 잘 산거 같아요.
아마 쓸모없다고 하신 분은 손재주가 전혀 없는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미용 후 일주일 정도 됐어요.
커브 가위 없을 때는 옆 라인을 이렇게 뽑지 못했어요.
전문가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아가 심장 때문에 미용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돼서, 전체 미용하는데 한 시간도 안걸렸는데 이렇게 깔끔해요.
두시간 정도 정성들여 하면 정말 예쁘게 잘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저 눈도 아프고, 아이도 무서워 벌벌 떨며 힘들어하고, 빨리 끝내야 해요.
그리고 어릴 적 부터 사용하던 하성 이발기. 완전 강추랍니다.
목 깨끗하죠?
살 찝히지도 않고, 부드럽게 잘 밀려요.
우리아가 뼈 마디가 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말라서 조심스러운데 하성이발기는 안전하게 미용할 수 있어요.
배도 깨끗하게 잘 밀려요.
8년 정도 사용했는데 날만 두 번 갈았어요.
날은 반드시 정품을 구입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청소 후 오일을 발라서 보관해야 돼요.
몇 년 전에 다른 제품을 2만원대에 판매하는 걸 보고 아담하고 핑크색이 예쁘기도 해서 구입했는데 살 찝혀서 바로 버렸어요.
얼마나 미안하고 속상하던지.
그리고 또 하나 하성 숱가위 M350.
숱가위는 구입한지 몇 년 됐는데 커브가위를 쓰다보니 숱 가위는 잘 안쓰게 돼요.
사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숱 정리할 만큼 오래도록 미용을 할 수 없어요.
숱가위로 얼굴선을 좀 더 깔끔하고 예쁘게 다듬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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