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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리뷰

선반목재로 옷방행거와 TV받침 만들기

by 쥬블로그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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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아주 오래된 건물이라 붙박이장도 없고 가지고 있는 옷장도 없어요.

별도의 장농이나 서랍장 같은 큰 물건이 집안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필요를 느끼지도 않아요.

주방 외의 공간에 있는 모든 물건은 간단한 걸로, 모두 한 눈에 보이게 보관해야 돼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또 구입하는 일이 생길 수있고, 물건이 그리 많지도 않구요.

그래서 이사힐 때 마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옷을 정리할 행거 만들기죠.

이사할 때 박스에 담겨져 있던 옷은 며칠만 방치해도 구겨질 수 있으니까 가장 먼저 옷정리를 해요.

언제부턴가 다림질 같은 건 하기 싫고, 다리미도 몇 년 전에 버려서 없으며, 다림질을 세탁소에 맡기는 건 돈 아까워서 싫어요.

 

선반행거

전에 살던 집에서는 옷방에 천정형 행거만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선반형 행거를 만들어 보았어요.

기성품으로 나오는 제품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전에 쓰던 봉과 창고에서 쓰던 선반받침이 있어서 선반만 구입했어요.

사실 별도의 옷방도, 창고도 필요 없고 한 번에 모든 공간이 다 보이는 아주 많이 넓은 원룸에 살면 더 좋겠어요.

이 방에 있으면 저 방이 무섭고, 저 방에 있으면 이 방이 무섭고, 그래서 겨울에도 방문들을 활짝 열고 살아요.

 

선반용 목재 포장재

택배 이동 중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네 가장자리에 두툼하고 튼튼한 종이로 감싸져서 박스에 담아 보내 주셨네요.

 

선반용 목재

구입한 선반은 하이그로시 화이트펄 색상이예요.

물건을 받았을 때는 얇은 비닐 코팅이 되어 있어요. 1500/250mm를 구입했는데 하이그로시라서 그런지 아주 많이 무거워요.

 

선반용 목재

비닐 코팅은 한 쪽 끝의 비닐을 살살 긁어 올려서

 

선반용 목재

잡아 당기면 깔끔하게 벗겨져요. 여섯 면을 모두 이렇게 벗기면 돼요.

하이그로시 표면이 아주 매끈하고 깔끔하며 은은한 펄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선반형 옷걸이

선반 위에는 신발이나 가방, 액자, 식물 같은 걸 올려 놓으면 돼요.

저는 튼튼한 봉행거를 사용했지만 좁은 공간에 간이 옷걸이로 작게 설치할 때는 커텐봉을 잘라서 이용해도 돼요.

 

TV선반

같은 방식으로 TV선반도 만들었어요.

TV장을 설치하면 넓이가 있어서 그 만큼 바닥에 자리를 차지 하지만 선반형으로 만드니까 공간이 적게 들어서 좋아요.

TV선반 아래에는 강아지 물그릇과 대리석 침대를 두었어요.

강아지가 언제부턴가 사료를 침대에서만 먹으려고 해서 밥그릇을 놓던 자리에 맘카를 두었어요.

하루 종일 같이 있으니까 맘카도 사용할 일이 없네요.

맘카설치는 후회중이예요.

여름에 이사 온 후 원목선반과 강아지 침대 프레임 니스칠 하느라 뜨거운 베란다에서 머리 아프고 땀 범벅이 되었던 아픈 기억이 나네요.

 

오래된 원목가구 니스칠하기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원목의자인데 그 동안 원목 자체로만 사용했었어요. 마른 나무만의 딱딱한 질감과 탁한 느낌이 너무 싫어서 뭔가 칠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니스칠

choijiwoo218.tistory.com

선반받침

TV받침과 행거에 사용한 선반 받침 모양이 달라요.

행거에 사용한 받침은 중국산인데 두 개의 각도가 맞지 않아서 한쪽 선반은 방 가장자리의 장판을 잘라서 선반과 받침 사이에 끼워서 높이를 맞췄어요.

 

TV 원목 선반 

TV받침에 사용한 선반 받침은 국산인데 각도가 아주 딱 맞아요.

가격은 비슷하고 취항의 차이가 있겠지만 제 눈에는 중국산이 더 예쁘네요.

선반 받침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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