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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리뷰

생강청 만들었어요.

by 쥬블로그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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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어도 너무 없는 생강, 파, 마늘도 싫지만 생강은 더 싫어요.

하지만 생강청이 추위 많이 타는 사람이나 목에 좋다고 해서 약이려니 하고 먹으려고 작년에 처음 생강청을 만들어 먹어보고 이번에 또 만들려고 생강을 구입했어요.

 

햇생강

이제 막 햇생강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생강청은 제철 생강으로 만드는게 좋아요.

며칠 전에 1kg 정도 구입해서 한 번 만들고, 오늘 또 1kg 정도 구입해서 만들었어요.

한 번에 많은 양을 하면 껍질 까는 일이 너무 힘들고, 우리집에는 큰 믹서기도 없어서 조금씩 구입해서 만들어요.

먼저 생강에 묻은 흙을 씻어내야 돼요.

구입한 생강을 바로 씻으려면 잘 안 씻어지니까 물에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어 내면 돼요.

통째로 담그는 것보다 조각을 내서 담가두면 흙이 더 잘 씻겨요.

 

생강 물기 빼기

흙을 모두 씻어내고 칼로 긁어 껍질을 벗긴 후 채반에 두고 물기를 말려요.

키친타올이나 드라이기로 말려도 되겠지만 채반에 둔 채로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알아서 마르니까 시간이 없는게 아니면 일부러 일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어요.

키친타올 쓰면 돈 나가고 드라이기 쓰면 전기세 올라가요.

지금 시국에는 한 푼이라도 아끼는게 최선이기도 하고 저는 시간이 많아요.

요즘 시간 많은 분들 많겠죠?

 

잘게 썬 생강

물기 빠진 생강을 작게 자르면 믹서기로 갈 때 더 수월해요.

 

생강청 만드는 과정

물기가 마른 생강을 믹서기나 핸드블렌더로 잘게 갈아요.

얇게 편을 썰어도 되지만 잘게 갈아야 숙성 후 차를 만들어 마실 때 편리해요.

어떻게 하든 그건 각자 취향이니까요.

그런데 며칠 전에 한 번 갈고 오늘 또 갈려고 하는데 믹서기가 멈춰버렸어요.

사진은 믹서기가 고장나서 칼로 잘게 다졌어요.

힘들어 죽을 뻔 했어요.

1kg 정도의 양을 모두 다지고 나니까 몸살이 오늘 것 같아요.

손목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어쩌면 내일은 팔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아플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사 먹어도 되는데 왜 이 고생을 만들어서 하나 후회도 약간 했어요.

 

신일 소형 믹서기

제가 쓰던 믹서기는 신일에서 나온 미니 믹서기예요.

생강청 만들자고 큰 걸 사면 평소에는 쓸 일이 없는데 자리 차지하는게 싫어서 그냥 사용하다 보니 믹서기가 과로했나봐요. 

작은 믹서기는 1~2인 주스 갈아마시는 용도로는 아주 좋아요.

여분의 컵과 조금 작은 사이즈의 컵도 있고 컵 뚜껑도 있어서 작은 살림에는 추천해요.

저도 지금까지 거의 10년을 잘 썼으니까 가성비 최고예요.

 

생강청 만드는 방법

갈아진 생강에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고 잘 저어 골고루 섞어요.

모든 종류의 설탕과 꿀 모두 좋아요.

작년에는 꿀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설탕을 넣어 봤어요.

건강에는 꿀이 더 좋을 수 있지만 맛은 설탕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꿀도 모든 체질에 좋은 건 아니고 제 체질에는 꿀이 맞지 않는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어쩐지 꿀을 먹으면 배가 꼬이듯이 아프더라구요.

무엇을 넣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사용하면 되죠.

 

생강청 만들기

설탕을 넣고 저을 때 처음에는 되직한 것 같지만 젓다보면 물기가 나와서 묽어져요.

왼쪽은 칼로 다진 것, 오른쪽은 며칠 전 믹서기로 간 거예요.

 

생강청 만들기

물기없는 깨끗한 유리병에 담아요.

뜨거운 물로 헹구어 소독하라는 분도 있지만 피클을 만들 때도 그렇고 생강청도 그렇고 깨끗하게 씻었으면 일부러 소독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어요.

 

생강청

유리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2주 정도 숙성 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거나 끓여서 마셔도 되고, 생강이 필요한 음식 만들 때 사용해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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