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돈이 풀리면 공격적으로 투자
저자 : 재파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많이 바뀌었고, 어느 새 비대면의 시대가 익숙해져 버린 사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는 이런 점만 바꾼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돈의 양도 바꿔 놓았습니다.
돈의 양인 통화량을 볼 때는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원통화 / M1(협의통화) / M2(광의통화)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에서 실제로 화폐 종이로 찍어낸 돈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이 한국은행입니다.
화폐를 발행하는 독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행에서 화폐 발행한 금액과 한국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 예치금의 합계로 이 본원통화의 양이 측정됩니다.
M1(협의통화)은 본원통화로부터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중에 흘러나오는 돈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의 총량을 말하는 것입니다.
1만원, 5만원의 종이돈, 당좌예금, 정기예금, 금융상품, 금융채 등 약정기한이 있는 상품을 포함한 돈의 총량을 말합니다.
약정기한이 있기 때문에 상품을 바로 현금화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자를 포기하는 등의 손실을 감안하면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을 말합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M2 광의통화입니다.
그냥 시중에 있는 모든 돈을 포함하는 통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금융위기 때 본원 통화가 줄어들어서 마치 돈이 돌지 않아서 돈이 없는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것은 소비가 웅크려 든 것입니다.
실제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시중에 돈이 돌지 않게 되면 각국에서 돈을 더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가 마비되기 때문에, 돈을 더 찍어내서 경기를 살리려고 합니다.
아래는 이것을 설명해 주는 그래프가 아래의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IMF 이후로 통화량의 기울기가 완만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돈이 덜 풀린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덜 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IMF, 서브프라임, 코로나 이후로 모든 소비가 멈추면서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각국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통화량을 늘려서 돈이 돌도록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돈을 더 찍어내는 작업입니다.
돈을 찍어낼 뿐만 아니라 시중에 풀린 빚을 마구 사들입니다.
국채나 기업의 채권 빚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빚을 사 들이면 다시 빚을 낼 수 있고, 빚을 다시 찍어내 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돈을 풀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겨우 지원금 몇 십만 원밖에 못 받았는데 돈이 많이 풀렸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돈이 많이 풀렸다고 하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간 거야?
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보셨을 겁니다.
결국은 기업과 나라에게 돈을 푼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정립해 보면 금융 위기가 닥치면 소비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돈이 돌지 않고 돈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돈을 찍어내고, 돈을 찍어내면 소비만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돈의 가치하락)이 생기면서 물건 값과 실물자산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도 자산으로 분류하기도 하니, 가상화폐 가격까지 폭등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금융 위기나 큰 위기가 오면 우리는 단순히 피해 있어야지, 비가 지나갈 때까지 피해 있어야지 등의 생각보다는 피하기는 하되, 비가 거의 끝나가는 어느 시점이 되면 뛰어 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최근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이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부동산이 사람들의 투기 때문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대한 부동산 시장은 누가 투기를 한다고 올라가고 누가 판다고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부동산이 전부 올랐습니다.
전 세계에 이런 막대한 돈이 풀리는 과정을 이해한다면 자산시장의 흐름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반대로 돈을 긴축 회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투자를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돈이 풀리는 시기인지, 돈이 회수되는 시기인지 잘 눈여겨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이렇게 돈이 회수되는 시기도 언젠가는 끝나고 평온한 시기도 다시 오고 돈이 다시 풀리는 시기도 다시 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이클 속에서 공부하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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