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저평가 주식을 찾는 방법
저자 : 재파
주가는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을 주식의 수로 나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총이 100억 원인 회사의 주식 수가 1백만 주라면 그 회사의 주가는 1만원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100억 원이라는 돈은 모든 주주들이 투자한 돈을 말합니다.
물론 회사 설립 때부터 들고 있었던 대주주의 돈도 포함입니다.
삼성전자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총 주식 수는 5,969,782,550주입니다.
지금 삼성전자의 주가는 56,200원이므로 삼성전자의 총 시가 총액은 335조 정도 됩니다.
우리는 시가 총액을 봐도 주가를 봐도 싼지 비싼지 알기 어렵습니다.
단지 주가가 5만원이니까 싸고, 롯데칠성은 15만원이니까 비싸다 이런 개념이 아닙니다.
해당 회사의 시가총액이 적정한지를 알아보는 것이 회사의 주가가 저렴한지 아닌지의 척도가 됩니다.
단지 시가총액만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 시가총액인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를 알아봐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PER(멀티플)입니다.
PER를 구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지금 기업의 이익이 잘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면, 그 기업은 저평가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10년 뒤에 나올 이익 수준을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면, 그것은 고평가 된 것입니다.
이 기준을 PER에 대입해서 보면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코스피 평균 PER는 10입니다.
PER가 여러 가지 복잡한 개념이지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의 수익으로 이 회사의 전체 주식을 사는데 걸리는 시간을 연으로 계산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앞에서 설명했지만 중요하니 간단히 또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1년에 10억의 이익을 내는 회사가 만일 시총이 50억이라면 PER는 5가 됩니다.
그럼 코스피의 평균 PER가 10이라고 했고, 10년이 걸린다고 했으니 이 회사는 버는 돈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만일 10억의 이익을 내는 회사가 시총이 50억이라면, PER는 50이 됩니다.
이 회사가 1년에 버는 돈으로 회사 전체 주식을 사려면 50년이 걸린다는 뜻이니, 나중에는 좋은 회사일지 모르나 지금 당장 봤을 때는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판단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공식을 무조건 대입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은 2차 전지나 미래기술 관련 주식들이나 바이오 주식들은 대부분 고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 이 주식들이 이제 올라가지 않고 무조건 떨어지기만 할 것인가?
또 그렇지 않습니다.
그 주식들이 포함된 산업군의 PER플 또 따로 봐야 합니다.
보통 2차 전지들의 PER가 30배, 50배 이렇게 되어 있는데, 어느 회사가 상장했는데 PER가 20이라면 이 회사가 무조건 고평가 되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산업군의 평균 PER도 같이 비교하되 저라면 너무 고평가된 PER에는 굳이 투자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니 여러분은 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나중에 시장이 매우 커져서 돈을 많이 벌수도 있겠다는 주식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나는 그 시장이 커지는 시기 동안 기다릴 수 있는것인가를 먼저 체크하고 이 회사는 그 시장이 커지느 동안 열심히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는 회사인지도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또 단순히 PER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철강, 반도체, 시멘트, 정유 이런 관련 기업들은 보통 공자을 24시간 가동 합니다.
물품이 싸다고 공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돌리다 보니 철 가격이 떨어졌을 때는 영업 이익이 굉장히 낮아져 상대적으로 고평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요즘 같이 시멘트 가격이 폭등하고 철근 가격이 폭등해서 건설사들이 공사를 멈출 정도로 가격이 오른 시기에는, 순간적으로 영업 이익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저평가 PER로 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순간순간 바뀌는 것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벌어들이는,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 평소와 비슷한 영업 이익을 내는 기준으로 PER를 평가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산업군 PER를 적어보겠습니다.
반도체 : 10
IT, 전기 : 12
바이오 : 30~50
2차 전지 : 30~40
금융&모바일 : 4~5
모바일 : 10
혹시나 여기에 없더라도, 여러분이 해당 종목이 포함된 다른 대장 주식들을 몇 개 보시면 대충 그 산업의 PER를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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