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구입해서 예쁜 꽃을 피우고, 추운 겨울 베란다에서 잘 견뎌 줬어요.
그리고, 이른 봄부터 새싹을 올리다가, 4~5월 쯤 흰가루병에 걸려 별짓 다 해보고, 결국에는 줄기를 모두 잘라 버렸어요.
나중에 원예 농업 관계자한테 들은 얘기인데 담배 우린 물을 줘보라고.
줄기가 없어도 뿌리는 남아 있기에 '죽으면 할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담배 우린 물을 하루 한 번 씩 세 번 줬어요.
그리고 한달 뒤 새싹을 올리기 시작했고.
7월이 되니 이렇게 예쁜 꽃을 보여 주고 있어요.
지금 한 송이 피었고, 옆에 봉오리 상태인 아이가 있는데 꽃 송이에 가려져 있네요.
다행스럽게 흰가루병이 또 생기지는 않았어요.
담배물의 효과인지, 흰가루병 시기가 지난 건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예쁘게 피워주니 고맙네요.
장미꽃이 진 후 꽃대를 잘라주면 옆에서 또 새순을 올려요.
대부분의 장미는 월동을 하기 때문에 가을까지 꽃을 보다가 겨울에 화분채로 두면 봄에 새순이 올라와요.
장미는 많은 빛과 바람을 많이 맞아야, 꽃을 피우고 잎과 줄기도 싱싱해요.
비를 맞게 해 주면 더 좋구요.
빨간 장미의 꽃말은 누구나 다 아는 열정적, 정열적 사랑이죠.
물주기는 화분의 흙이 거의 말라갈 때 쯤 흠뻑 주시면 돼요.
컵으로 찔끔 주지 말고, 화분 밑으로 한참을 흘러 내리도록 줘야 돼요.
화분에 저면관수도 좋지만 저면관수를 하게 되면, 흙 속에 있는 벌레, 지렁이들이 아주 잘 살고, 날이 꾸물거리거나 하면 지렁이가 화분 밖으로나와요.
이런 아이들 무서워하는 분은 절대 저면관수 하면 안돼요.
저도 그래서 못하고, 화분 밑으로 흘러 내리게 물을 주면 온갖 해충들까지 물에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물주기는 흠뻑 주기를 추천해요.
그래야 화분의 흙도 깨끗하고, 잎과 줄기, 화분표면에 있는 먼지 제거도 되고 좋아요.
저는 먼지 쌓이고 벌레 생기는 저면관수 비추!
이틀 후 꽃이 활짝 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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