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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인플레이션과 주식의 관계

by 쥬블로그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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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법서

인플레이션과 주식의 관계

저자 : 재파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오면 주식이 하락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편협한 생각입니다.

실은 인플레이션은 주식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단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금리가 주식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경기가 호황이거나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수요가 증가하니 제품 가격이 자연스레 올라가는 과정입니다.

제품 가격 상승은 물론 원자재의 가격 상승도 한몫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일반 사람들이 생활할 때 쓰이는 생활비가 증가하고 노조의 임금 상승 요구가 생깁니다.

지금 인건비가 매우 비싸게 많이 오른 것도 이런 것의 한 부분입니다.

임금 상승 요구가 생기고 인력난을 겪게 되면, 고용주는 어느 정도의 임금을 올려 주게 되고, 임금 상승분은 고스란히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원가가 높아지면 판매가격 또한 높아지는 것입니다.

결국 기업이 가져가는 마진율은 최대한 유지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쳇바퀴처럼 계속 돌고 돌아서 인플레이션은 계속 부풀어 오르고 커지는데, 이를 방관하다 보면 결국 물가가 폭등하여 정부가 개입하는 단계가 옵니다.

정부에서 개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임금을 억지로 낮출 수도 없고, 물건의 가격을 정부가 정할 수도 없습니다.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결국 금리를 올려서 물건 가격의 상승분만큼 돈의 가격을 상승 시키는 방법입니다.

돈의 가치를 상승 시키지 않으면 화폐 가치가 하락 하면서, 돈을 금이나 부동산 등으로 바꿔 자신의 자산을 보호 하려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폐단이 바로 부동산과 주식의 폭등입니다.

최근 발생한 부동산 폭등이 이런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상되는 수순이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본시장에서 순환 되어야 할 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나가서 묶여 버립니다.

그러면 기업들은 투자할 돈들이 시중에 돌지 않아 대량 실업으로 이어지고, 경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경제를 망치고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이 몰리게 되는 현상을 만들어 냅니다.

 

이 부분에서 그렇게 되면 주식으로 돈이 몰리니까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결국에는 주식 본연의 가치를 올리는 작업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은 회사의 가치와 연동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고 많은 사람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할 때, 본연의 가치 상승과 함께 올라가는 것이 좋은 것이지 경제는 나쁘고 사람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이렇게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올라갔던 주식은 결국 다시 내려오게 됩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결국 정부에서 개입해서 시장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려고 하고,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과정에서 금리를 올려 주식과 부동산의 거품이 꺼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자세히 알고 있어야 버블처럼 버블처럼 올라간 부동산과 주식에 함부로 뛰어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버블 사이에 잽싸게 끼어들어 올라갈 때 돈을 벌고 다시 버블이 꺼지기 전에 팔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실 수 있지만 그건 투자가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박입니다.

이런 도박을 하려다가 잘 안 돼서 망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실패를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패턴을 잘 알고 있으면, 실패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가나 부동산이 급격하게 상승하면 역사적으로 금리를 수차례에 걸쳐서 올렸습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증시 대폭락이 왔었고, 증시 대폭락 이후에는 다시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는 다시 상승하고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패턴은 역사상 늘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한 발짝 뒤에서 했기 때문에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놓치고를 반복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주가가 올라가네. 사야지."

"주가가 내려가네. 팔아야지."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인트는 금리인상 후에 폭락장이 오면, 현금을 잘 준비해 두었다가 다시 금리 인하가 시작 되거나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올 때 찬스라고 생각하고 투자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산 가격이 최저점은 아니라도 주가는 언젠가는 최저점을 찍고 다시 조금씩 상승할 것이고, 특별한 경기상황이 아니면 다음 호황기가 올 때까지 물가 상승분 만큼 오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호황기의 시작입니다.

 

호황기라는 것은 흥청망청 돈을 많이 버는 세상이 아니라, 원만하게 계속 상승을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지만 물가 상승률 대비 완만하게 주가나 부동산이 계속 상승을 하는 시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기 좋았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갑자기 돈을 많이 벌었던 시기가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이 무난했던 시기입니다.

그냥 내가 돈을 벌면 살기 좋았고, 집값이 완만하게 상승했고, 주식이 완만하게 상승했던 시절이 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호황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궁금한 것이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흔히 말해 약발이 먹혀들지 않고, 주가가 계속 상승하거나 부동산이 계속 상승하는 경우가 오면 어떻게 될까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대처할 필요가 없습니다.

금리인상 약발이 먹혀들지 않도록 각국 정부에서 가만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금리를 더욱 급격하게 인상하게 됩니다.

보통 많은 상승론자들은 부동산이나 주식에서 금리는 상승기에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산 시장에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금리입니다.

아마 지금 여러분이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금리인상 하나가 폭등하던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순식간에 잠재우는 것을 직접 보셨으니까요.

작년에 불기둥처럼 치솟았던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순식간에 바뀔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작년에 17번의 천장을 뚫었던 나스닥이 이렇게 폭락할지 누가 알았을까요?
금리가 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반드시 인지하고 앞으로도 금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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