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애플과 구글의 자동차 시장 진출
저자 : 재파
애플은 휴대폰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구글은 검색엔진과 유튜브를 가진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들이 갑자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라며 놀라실 것입니다.
원래 구글은 안드로이드, 애플은 카플레이를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을 자동차의 커다란 디스플레이 화면에 옮겨 놓는 수준의 진출은 해 왔습니다.
이런 간단한 디스플레이 시현을 넘어서, 차량을 직접 통제하는 운영체제로 애플 같은 경우에는 벤츠에, 구글은 BMW에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현대차, 일본의 도요타, 유럽의 폭스바겐 같은 경우도 하는데, 이들이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자동차 뇌의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보통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를 쓰거나, 외부 업체에서 개발한 운영체제를 쓰는 두 부류로 나눠지는데, 이 운영체제를 개발한 자금력이나 인력이 부족한 완성차 업체들은 외부의 운영체제를 사용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처음부터 개발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전기차 폴스타2라는 모델이 나왔습니다.
언뜻 보면 우리가 지금 타고 다니는 자동차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그러나, 폴스타2의 대형화면은 화면을 4분할로 나누어서 마치 4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같은 모습을 구현 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는데, 신기한 것은 운전자가 "집에 가자."라고 말을 하면,
AI 음성 비서가 여러분의 음성을 인식해서 집으로 가는 길을 네비게이션으로 시현을 시켜 줍니다.
또는 "지금 덥다. 온도 내려줘." 라고 말을 하면, 차량의 에어컨을 자동으로 작동 시켜서 온도를 낮춰 줍니다.
예전에는 차에 달린 대형화면이 그저 모니터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그 안에서 차량의 많은 부분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현제 제가 타고 다니는 테슬라 내부를 한 번도 보지 않으신 분들은 신기하게 여길 수도 있는데 버튼이 하나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앞으로는 차량의 모든 것들이 모니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것들이 구글과 애플이 운영체제를 통해 컨트롤 되어 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구글과 애플은 앞으로 유망한 기업이구나 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구글이 단순히 검색엔진, AI, 양자 컴퓨터의 기업이 아니고, 애플이 단순히 스마트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의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쪽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구나 인지를 하셔야 합니다.
그럼 이런 기업들에 투자를 할 때, 기업분석 시 더 봐야 할 부분들은 이런 영역에서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시장을 점유해 가고 미래에 먹거리가 되는지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합니다.
단순히 지금의 스마트폰 판매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BMW도 내년부터 주요 신차에 구글의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구글은 현재 혼다 등 주요 12개국 제조 부품사와 협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6월에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카 플레이의 차기 버전을 공개 했습니다.
구글의 운영체제와 비슷하게 차량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기능들이 대거 포함되어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이미 벤츠, 포르쉐, 르노 등 12개 회사와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발표도 했습니다.
물론 현대차도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을 할 계획이지만, 아무래도 현대차에서 개발한 운영체제를 타 회사에서 써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현대차에만 탑재가 되는 것이니, 시장에서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자사에서 개발한 운영체제를 쓴다는 프라이드 자부심은 있지만 말입니다.
결국에는 자동차 운영체제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고, 이것들은 이 두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와 매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더 잘 하냐 이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가 잘하든 둘 중 1등이 나올 것이고, 2등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흔한 얘기로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방법으로, 두 회사에 분할해서 투자를 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두 회사는 이것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유망한 회사라고 많이 알려져 있으니까요.
제가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정보에서 하나의 정보를 추가로 보태드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