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의 낮달맞이 꽃 번식과 키우는 방법
분홍달맞이는 연한 핑크색에 선녀 날개 옷 같은 얖은 잎을 가지고 있는 너무나도 순수해 보이는 꽃이예요.
"말없는 사랑"
이라는 꽃말이 제법 잘 어울려요.
너무 수줍어 사랑하면서도 바라보기만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해요.
낮달맞이꽃은 씨앗과 뿌리로 번식하며 번식력이 아주 강하고, 식물 자체도 강해요.
이 아이는 누가 준 것도 아니고 어디서 산 것도 아니고,
작년 여름 밭둑의 돌멩이 틈에서 가늘고 긴 날씬한 몸매에 연분홍의 얇은 꽃잎에 반해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다른 식물이 심어져 있는 화분의 가장자리에 더부살이 시키려고 옮겨 심다가 부러져 버려서 너무 속상했던 아이.
괜히 데려와서 내가 이 아이를 죽이는구나.
밭둑에서 잘 살게 둘 걸 그랬나보다.
하고 후회를 했었어요.
그런데 한 달도 되기 전에 옆에서 새싹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너무 많아져 지난 봄에 자신들만의 화분으로 옮겨줬어요.
꽃이 피고 씨앗으로 번식을 하고 번식력도 엄청나네요.
이 아이는 원래 이렇게 자라는 건지 환경이 부실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줄기가 가늘고 잎도 가늘어요.
다른 이미지를 찾아보면 잎과 줄기가 튼튼하던데 이 아이는 밭둑에서도 여리여리 하더니 이곳에서도 여리여리.
그래도 꽃은 잘 피우네요.
줄기만 길어져 옆으로 휘어 자라다가 꽃대부분은 빛을 더 받기 위함인지 위로 올라가려 하네요.
꽃 바로 옆 오른쪽에 있는 살짝 휘어진 고추같이 생겨서 위로 뻗은 건 꽃봉오리에요.
봉이리가 저 정도 되고 다음 날이면 꽃이 활짝 펴요.
여리여리 줄기는 가늘어도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었더니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번갈아가며 하나 둘 씩 꽃을 피워 주네요.
분홍 달맞이는 장미나 백합의 화려함과는 다른 순수한 매력이 있어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수줍은 사춘기 소녀같은 분홍 낮달맞이꽃.
이 꽃을 보고 있으면 저의 사춘기 시절이 그리워져요.
벌써 수십년이 지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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