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사람과 기업은 같다
저자 : 재파
우리 속담에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옛 어른들이 많이 쓰는 말로, 잘 될 놈은 어릴 때부터 남다르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기업도 똑같습니다.
잘 될 기업은 떡잎부터 남다릅니다.
지금 봐서 별로인 기업은 추후에 좋은 기업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지금 괜찮은 기업이 앞으로도 괜찮은 기업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삼성전자가 지금도 괜찮은 기업이고, 앞으로도 괜찮은 기업이라고 여러분도 대부분 생각하실 겁니다.
그럼 지금 휘청거리고 합병되네 마네하고, 차도 잘 안 팔리는 쌍용차가 앞으로 좋아질 기업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아주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회사 전체가 바뀐다면 말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앞으로 더 나아 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은 안 좋지만 단순히 좋아지겠지 하는 기업에 투자해서는 안 되고, 뭔가 확실히 턴어라운드가 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지금 안 좋은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확실히 뭔가 바뀔 요소가 없다면, 그냥 지금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수익률 면에서는 안 좋았던 기업이 갑자기 좋아지면서 나오는 수익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위험성도 같이 크다는 것입니다.
현재 좋은 기업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비싸 보이기도 하고 과거를 보면 현재 주가가 많이 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선뜻 매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몇 년이 지나면 그 때 매수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우량한 기업들이 계속 우량하게 커 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과거를 보면 과거에 우량했던 기업들 중 현재 남아있는 기업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것만 보면 뭐야 지금 우량한 기업이라도 앞으로 우량하다는 보장이 없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기업들이 돈을 버는 것에만 급급헀고, 앞을 읽는 혜안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시대가 열릴지 궁금해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물건을 더 팔 수 있을까? 더 생산해 낼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기업들은 다릅니다.
미래를 위해 정보를 많이 비축하고 데이터를 많이 쌓아 둡니다.
소비자들의 패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상품을 어떤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지, 그리고 시점은 언제인지 추세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계속 연구하고 정보를 쌓아갑니다.
결국에는 기업들도 데이터가 돈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데이터가 회사에게 다음 먹거리를 주며, 앞으로 더 효율적인 사업을 하게 도와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유망한 회사들은 앞으로의 먹거리와 소비자들의 생활습관, 소비 습관 등의 패턴 이런 데이터들을 쌓는 것을 굉장히 소중히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는 여러분이 필요한 물품을 고르면 그 물품을 골랐던 다른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 있었던 다른 물품들을 계속 띄워 주면서, 여러분께 2차 소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그게 잘 먹혀 들어서 우리는 2차 소비도 하게 됩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요즘의 기업들은 예전의 과자만 팔던 기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기업들이 있지만, 그런 기업들은 과감하게 여러분의 관심 기업에서 제외하세요.
어떤 회사에 투자하기 전에 떡잎부터 좋고 앞으로 미래에도 뒤쳐지지 않을 기업인지를 먼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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