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주주총회에 나가는 주주가 되어라
저자 : 재파
우리나라의 주식 인구는 약 1,373만 명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1,300만 주식인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 수치는 2020년 말 910만 명보다 무려 460만 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5,162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 이상은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창 친구들 100명이 모이면 이 중에서 20명은 주식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도 주식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단지 금액의 차이와 신경 쓰면서 하느냐, 대충 묻어 두고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주변에 주식하는 친구들에게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주주총회 나가 본 적 있어?"
백이면 백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회사의 주주인데 주주총회는 나간 적이 없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매우 놀라운 사실인데 아무도 놀라지도 않습니다.
저는 이게 더욱 놀라웠습니다.
나의 돈을 투자한 회사가 주주총회 때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 사실이 말입니다.
물론 저도 모든 주주총회를 나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적당히 어느 정도 금액 이상 투자한 회사의 주주총회는 나들이 겸 나갑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주주총회 자체가 열리지 않거나, 온라인으로 시행되어서 참석을 못했지만, 그래도 억단위 이상 투자헀을 때는 그 회사가 뭐라고 하는지, 다음 비전은 무엇인지 듣기 위해 늘그 자리에 참석을 했습니다.
회사들은 주주총회 시기가 되면, 주주총회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을 보냅니다.
회사의 주인으로서 참석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친구가 초대한 생일 파티와 결혼식에는 참석하면서, 정작 내 피땀 흘려 번 돈을 투자한 회사의 초대장에는 참석하지 않고, 오히려 초대장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저도 잘 압니다.
주주총회장에 가도 우리 같은 소액 주주들은 아무런 발언권도 없고, 들러리만 서는 것을요.
하지만 들러리라도 하세요.
그렇게 마음가짐을 가지는 자체가 여러분이 진정한 투자자가 된 것입니다.
주주총회에 참석 한다는 것은, 내가 이 회사 미래의 비전을 보고 투자를 했고, 그 비전에 나도 동참하고 있다, 회사가 그 비전을 이룰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 나는 주주다 라는 뜻입니다.
나중에 제가 저의 꿈인 우주항공회사 재파X를 창업하면 반드시 주주총회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1주라도 이 책을 구입한 주주이기 때문입니다.
참석해서 회사가 1년 동안 어떠한 일을 했고, 앞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 것인지 이런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의 권리를 찾고, 필요한 권리를 요구할 때, 성숙한 투자 시장이 열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권리를 포기하는 순간 기업인들은 우리가 흔히 쓰는 속된 말로
"주주 알기를 개똥으로 안다."
라는 말처럼 여길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소극적인 주주총회 참석에서부터 온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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