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조카 스니커즈 구입하면서 배송이 너무 오래 걸려 현 시국이 끝날 때까지는 해외구매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름 옷을 미리 준비하게 되었어요.
이 번에도 2주 이상 걸리겠지 했었는데 5일만에 도착했어요.
상자를 집어 던져도 내용물이 틀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 깔끔하게 포장해서 보내주셨네요.
선물용이 아니라 저한테는 필요 없지만 쇼핑백과 영수증까지 챙겨 주셨네요.
옷은 완벽한 순백색이에요.
어깨 너비 32cm, 하단 넓이 45cm, 총기장 64cm로 기장이 좀 긴편이에요.
저의 상의 사이즈는 55~66, 90, M, 브라는 75 입어요.
제가 좋아하는 라운드카라와 단추 부분이 아주 깔끔하고 단추 2개 정도 풀어 입으면 예쁘겠어요.
뒤집어 보면 안쪽의 마감도 늘어진 실밥 하나 없이 완전 깔끔해요.
여깨 셔링도 섬세하고 뒤집어 보면 박음질 마감도 아주 깔끔하게 처리 되었어요.
어깨에 셔링이 있는 옷은 잘못 구입하면 양쪽의 셔링이 살짝 다르거나 안쪽 마감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거든요.
역시 버버리.
저는 프릴, 셔링, 리본, 펄, 매니아에요.
뒷면도 깔끔.
당연하지만 옆구리 안쪽에는 세탁방법과 여분의 단추가 붙어 있어요.
가슴에는 버버리를 상징하는 말 자수가 있어요.
자수 디테일도 완벽, 깔끔, 꼼꼼.
일어를 몰라서 뭐라는지 모르겠지만 상관 없어요.
가슴이 아주 크신 분은 한 사이즈 크게 입으셔야겠어요.
키 159 상체는 짧고, 팔뚝, 엉덩이와 허벅지가 튼튼한 편.
Y존 조금 아래까지 내려오네요.
레깅스나 스키니에 입으면 딱 좋을 길이인데 저는 엉덩이가 커서 딱 붙는데다가 긴 상의를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짧게 수선해서 입을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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