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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쯤 전에 엄청난 양의 배추가 들어왔어요.
김장 하는 집에서 보기에는 아주 적은 양이지만, 김장을 하지 않는 저는 저걸 다 어쩌나 고민할 정도로 많은 양이에요.
배추 한 포기가 제 몸통만큼 큰 대형 배추에요.
그냥 두면 모두 망가질 텐데, 고민하다가...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면 다양하게 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 잎을 떼어내도 엄청난 크기의 배추를
하나식 떼어서 모두 씻어요.
배추 잎을 자르지 않아도 돼요.
저는 반은 자르고 반은 자르지 않았어요.
소금을 풀어 소금물을 만들어도 되고,
그냥 소금에 저려도 돼요.
한 번은 이렇게 소금물을 풀어서 저렸다가,
다음 부터는 그냥 소금을 뿌려서 저렸어요.
두 가지 모두 저리는데 하루가 걸리네요.
하루를 그냥 두면 되는거니까 힘든 건 아니죠.
다음 날 모두 저려졌으면 끓는 물에 넣고 푸른 배추의 색이 짙어질 때 까지 삶아요.
너무 삶으면 물러지니까 조심해야 돼요.
적당히 삶아졌으면 찬물로 씻어서 손으로 꾹 눌러서 물기를 짜지 말고 체에 걸러 약간의 물기만 빼요.
냉동실용 용기나 1회용 비닐팩에 한 번씩 먹을 양을 담아서 바로 냉동실에 보관해요.
저는 비닐팩에 담아서 보관을 했어요.
모두 삶아서 보관하는데 일주일 걸렸어요.
국이나 무침, 특히 감자탕 할 때 넣으면 완전 맛있어요.
배추 뿐만이 아니라, 무청, 얼갈이, 열무, 시래기도 이렇게 보관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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