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올바른 행실 -
益智書 云
女有四德之譽
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
익지서에 운
여유사덕지예하니
일왈부덕이요 이왈부용이요 삼왈부언이요 사왈부공야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에게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이며, 둘째는 용모이고, 셋째는 말씨이며, 넷째는솜씨이다.” 라고 하였다.
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
不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
부덕자는 불필재명절이요
부용자는 불필안색미려요
부언자는 불필변구리사요
부공자는 불필기교과인야니라.
▶ 부덕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있다고 평판이 뛰어남을 말하는것 이아니요,
용모는 반드시 얼굴이 곱고 아름다움이 아니며,
말씨는 반드시 입담이 좋아 말을 잘함이 아니요,
솜씨는 반드시 손재주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 앞의 사덕에 대해서 자세히 풀이한 글입니다.
其婦德者 淸貞廉節
守分整齊 行止有恥
動靜有法 此爲婦德也
婦容者 洗浣塵垢
衣服鮮潔 沐浴及時
一身無穢 此爲婦容也
婦言者 擇師而設
不談非禮 時然後言
人不厭其言 此爲婦言也
婦工者 專勤紡績
勿好暈酒 供具甘旨
以奉賓客 此爲婦工也。
기부덕자는 청정렴절하여
수분정제하고 행지유치하며
동정유법이니 차위부덕야요
부용자는 세완진구하여
의복선결하며 목욕급시하여
일신무예니 차위부용야요
부언자는 택사이설하여
부담비례하고 시연후언하여
인불염기언이니차위부언야요
부공자는 전근방적하고
물호운주하며 공구감지하여
이봉빈객이니 차위부공야니라.
▶ 부덕이라는 것은 마음이 맑고 절개가 곧으며, 염치있고 절도있어 몸가집을 고르게 하며, 행동거지에 수줍음이 있고, 동정에 법도가 있는 것이니, 이것이 곧 부덕이다. 부용이라는 것은 먼지나 때를 깨끗이 씻어 옷차림을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한몸에 더러움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이다.
부언이라는 것은 남이 본받을 만한 말을 선택해서 하고, 예의에 어긋나는 말을 하지말며, 당연히 해야할 때에 말해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곧 부언이다. 부공이라는 것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며, 술빚기를 좋아하지 말고, 좋은 맛을 갖추어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부공이다.
→ 부녀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네가지 덕을 상세히 설명한 글입니다.
此四德者 是婦人之所不可缺者。
爲之甚易 務之在正 依此而行 是爲婦節。
차사덕자는 시부인지소불가결자라.
위지심이하고 무지재정하니 의차이행이면 시위부절이니라.
▶ 이 네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행하기 매우 쉽고 이를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여기에 따라간다면 이것이 바로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되는 것이다.
→ 부녀자의 범절이란 바로 이 네가지를 이행하는데에 있는 까닭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太公曰婦人之禮는語必細。
태공왈부인지예는 어필세니라.
▶ 태공이 이르기를
“부인의 예절은 그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한다.” 라고 하였다.
→ 여자의 말소리는 조용하고 고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賢婦 令夫貴 惡婦 令夫賤。
현부는 명부귀요 악부는 명부천이니라.
▶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악한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
→ 가정에서 아내가 매우 소중하다는 것을 역설한 말입니다.
家有賢妻 夫不遭橫禍。
가유현처면 부부조횡화니라.
▶ 가정에 어진 아내가 있으며, 그 남편이 재앙을 만나지 않는다.
→ 가정에서의 아내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 말입니다.
賢婦 和六親 佞婦 破六親。
현부는 화육친하고 영부는 파육친이니라.
▶ 어진 아내는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아내는 육친의 화목을 깨뜨린다.
→ 친척을 화목하게 하는 것은 어진 아내이고, 친족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것은 악처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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