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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 받는 날이라서 한 시간 후에 가기로 예약을 하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 변함없이 평범한 산책 중이었어요.
우리 아가 워낙 순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다른 개를 견제하거나 싸우는 일 한 번 없었고,
길고양이하고도 놀고 싶어하는 아이인데.
그 아이하고 마주친게 벌써 다섯 번 째예요.
오늘까지 세 번은 싸우고, 두 번은 그 아이가 다가오기 전에 우리 아이를 안아 올려서 아무 일이 없었어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견주 하는 말이
- 수컷들이라서 그래 -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다른 수컷 만날 때마다 싸우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그 아이가 항상 먼저 달려 들어서 물어서 싸우게 되는데
아니 싸운게 아니라 항상 일방적으로 당하는건데.
너무 속상ㅠㅠ
뜯어 말리느라 무릎 까이고, 어깨 삐끗하고.
그 보다 당한 우리 아이는 얼마나 화가 날까요?
심장이 안좋은 우리 아이 그 아이가 간 후로도 한참을 숨을 헐떡거렸는데.
몸무게가 적어도 다섯 배는 차이가 나는 아이가 뒷목을 물어서 들고 흔들었어요.
오늘 패딩 안 입었으면,
심하게 말라서 뼈 위에 가죽밖에 없는 우리 아이 목덜미가 찢어졌거나 견생 끝났거나 했을 거예요.
유튜브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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