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성하지절1 마흔에는 홀가분해지고 싶다 제4장 - 오카다 이쿠 제4장 악습을 끊는 어른의 태도 21. 술 따르려고 회사에 들어온 게 아닌데 163p 어릴 때 내가 다닌 미션 스쿨에는 교칙이 거의 없었다. 학생 수첩에 적힌 교복 규정은 '우리 학교 학생이 어울리게'라는 말이 전부였다. 언뜻 자유롭고 좋아 보이지만 교사나 수녀의 주관에 따라 학생과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의 여부가 결정된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올바르다', '아버지가 말씀하셨으니까 거스를 수 없다', '남편이 퇴근하면 그때 물어보자, 나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라는 선악의 기준을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두고 모든 판단과 책임을 떠넘기는 말이다. 결국 규칙을 위반한 사람을 단속하는 권위와 서로를 감시하는 세상의 눈이 우리의 사고를 정지시켜 버린다. 평소에 우리를 들볶는 완벽주의로부터의 속박은.. 2023. 3.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