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법서
8장. 매년 부동산이 오른다기보다 화폐가치가 매년 낮아지는 것입니다.
저자 : 재파
집값은 조선왕조부터 늘 우 상향 해 왔습니다.
조선 시대 영조 때에도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쳤으며, 양반은 양반끼리, 중인은 중인끼리만 주택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심지어 1가구 1주택 정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이나 조선 시대나 집값에 대한 시름이 같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조선시대 정부가 펼친 주거 안정대책을 보면 500년이 지난 지금의 부동산 대책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사대문 안의 인구를 밖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사대문 밖 10리 까지 땅을 성저십리라고 지정해 사람들을 이동시켜 살도록 했습니다.
마치 지금의 수도권 신도시 정책과 매우 흡사합니다.
돈의 가치는 매년 낮아지고 있고, 물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집값은 그대로이길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비로소 집값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고, 내가 집을 살지 말지를 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아닐 수 있으나 길게 10년, 20년을 내다보면 돈의 가치는 현재보다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10년 전보다 버스비, 자장면 값, 알바 비, 자재비 등이 매우 올랐습니다.
물론 우리의 월급이 안 오르다보니 물가만 올라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인건비가 올랐고, 나의 월급만 안 오른 것 같은 것입니다.
물가가 10년 전에 비해 2~3배 올랐는데 집값은 그대로 있어야 하는 자체가 모순이기도 합니다.
다만, 집은 가격이 크니 상대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면 더욱 따라잡기 힘들고 서민의 주거 안정이 흔들리니 집값이 오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흘러가는 강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자본 시장을 이해해서 흘러가는 강물을 막으려고 하지 말고, 어떻게든 잘 이용해 배를 타고 갈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합니다.
만일 시간이 흘러 또 화폐가치가 낮아진다면, 부동산뿐만 아니라 많은 물가들이 또 오르게 될 것입니다.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시고, 구매자에게 저작권을 주신 재파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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