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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친구

크루시아 키우기 클루시아 Clusia

by 쥬블로그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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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시아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길.

생화를 제외한 화분에 담긴 식물은 그만 사야겠어요.

집이 식물이 주인인지 내가 주인인지 여기저기 식물! 식물! 식물!

며칠씩 돌아가면서 물주기도 힘들고 어떤 아이는 번식도 너무 잘하고.

오늘 농협에 들렀다가 또 데려왔어요.

진열대에서 하나만 남아있던 크루시아에요.

동그란 잎이 예뻐서 눈이 갔는데 글쎄 잎에 빵구가 두 군데나 있어요.

가느다란 막대에 찔린 듯.

 

크루시아

흙도 바짝 말라서 데려오지 않으면 말라 죽을 거 같았어요.

 

 

입구에 진열된 화훼 농민 직거래 매대인데, 판매하면 수수료도 받을 텐데 식물들 에게는 왜 그리 신경을 안 쓰시는지.

갈 때마다 말라가거나 엎어졌던 아이들이 흙 범벅이 된 채로 있을 때가 있어요.

어쨌든 키우려고 데려왔으니 크루시아에 대해 공부도 하게 됐어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정보가 별로 없어요.

어떤 분은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온다고 고무나무로 알고 계신 분도 있던데

크루시아는 다육식물이에요.

잎이나 줄기를 잘랐을 때 나오는 진액은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이나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하셔야 해요.

우리 집 강아지는 화분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 걱정 없이 키울 수 있어요.

사진 찾아보니 아주 큰 나무도 있어요.

크루시아는 카리브제도가 원산지로 크루시아 말기피목 크루시아과에 속해요.

제가 데려온 아이는 Clusia rosea 에요.

꽃말은 변함없는 사랑이고, 화분에 심기도 하지만 수경재배를 해도 돼요.

좀 더 자라서 가지치기하게 되면 수경재배로 뿌리내려서 다른 화분에 또 옮겨 심어야겠어요.

양쪽에 작게 올라온 두 가지는 잘라 버렸어요.

먼저 어느 정도 키를 키우고 나서 가지를 넓히게 하려구요.

외 목대로 멋있게 키울 거에요.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크루시아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관리가 부실하면 아무리 생명력이 강해도 살아남기 힘들겠죠?

 

잎에 구멍난 크루시아

넓고 동그란 잎이 꽃처럼 예쁘기도 하지만, 공기 정화능력도 뛰어나고, 습도 조절에도 좋아요.

대부분의 식물이 그렇기는 하지만요.

 

 

빛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반음지나 반양지에 두고, 흙이 거의 말랐을 때 흠뻑 주면 돼요.

저는 오전에 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두었어요.

적정온도는 15~30이고, 최저 온도는 7도라고 하지만 되도록 적정온도가 맞는 곳에서 키우는 게 좋겠어요.

안 그러면 한순간의 실수로 얼어 죽을 수도 있어요.

2년 전에 오렌지 자스민을그렇게 보냈거든요.

이 아이는 넓고 두툼한 잎에 스크래치 내서 글씨나 그림을 그리면 그 상태로 오래 간다고 해서 서명 식물 Autograph pian 이라고도 한대요.

하지만 자기 집의 식물에 일부러 이름 쓴다고 상처 내는 주인은 없겠죠?

어쩌다가 상처 나도 속상한데요.

지금 잎에 두 군데 구멍 난 것도 속상해요.

가지치기 할 때는 과감하게 하지만, 멀쩡한 잎에 상처 난 거하고 다르잖아요.

어쨌든 데려와 분 갈이를 했지만, 빈 화분이 너무 작아서 한 달쯤 두었다가 좀 더 큰 화분에 옮겨줘야겠어요.

 

크루시아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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