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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씻고 나오니 배를 뒤집고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나의 늙은 사랑둥이.
화장실에서 나오니 저러고 자고 있어요.
견주들은 흔하게 보는 잠버릇이지만 본능적으로 예민한 잠을 자기 때문에 영상을 담기가 쉽지는 않죠.
카메라를 만지기만 해도 잠이 깨니까요.
오늘은 아주 깊은 잠을 자는가봐요.
잠에 취해서 깨려고 하는데도 잘 안깨는거 같아요.
나이 먹어서 잠이 많이 늘었어요.
어릴 때는 잠도 안자고 혼자서도 밤새 뛰어놀던 아이가 이제는 수시로 자요.
잠 자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안스럽기도 해요.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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