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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던 애정템 리드줄.
가장 좋아하는 베개 침대와 여름 애용템 대리석 침대.
사용하기 제일 편해서 낡아도 버리지 못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장 오래, 가장 많이 사용한 배낭.
좋아하던 간식과 포장을 뜯은지 얼마 되지 않아 거의 그대로인 사료, 몇 번 써 보지도 못한 물병.
책상 바로 밑에 놓아 준 동굴 침대.
무섭고 싫어해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미용 도구들.
싫어하던 빗, 귀세정제.
몇 벌 되지도 않는 올인원들.
항공점퍼, 피카추, 백수추리닝, 아디다스추리닝, 사은품 나비옷, 이소룡 추리닝, 태권도복.
같이 사용하는 밥그릇, 물그릇.
처음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을 물고, 던지고, 가져오고 뛰며 같이 놀던 인형.
휴지통에 넣었다가 꺼냈다가를 반복하며 하나하나 정리할 때마다 왜 이리도 가슴이 아프고 미련이 남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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