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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공원 산책 중에 가끔 만나는 아이들이에요.
며칠 전에는 턱시도가 갈색 냥이한테 몇 번이나 펀치를 날려서 갈색 냥이가 가여웠었어요.
턱시도 냥이가 등을 세워서 몸을 키워도 전혀 굴하지 않아요.
결국 기싸움에 진 턱시도냥이 눈싸움을 멈추고
아주 조심스럽게 발을 움직여 뒷걸음질 치다가
걸음이 조금씩 빨라지고
언덕 아래 길로 내려가서
걸음아 나 살려라
잽싸게 도망가는 중.
이 번에는 갈색냥이가 폭력은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턱시도를 제압해 버리네요.
얼굴이 동그란 갈색냥이는 비폭력주의냥인가봐요.
고양이들 영역 싸움에 간섭하면 안 되기 때문에 떨어져서 영상 찍으며 보기만 했어요.
도망가는 아이도 귀엽고, 이겨서 당당한 아이도 귀엽고 다~ 귀여워요.
고양이, 강아지 싫어하시는 분들 길냥이 학대하거나 산책하는 강아지와 견주한테 이유없이 시비걸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싫으면 그냥 지나가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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