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君之道 與父一體 사군지도 여부일체
임금을 섬기는 道理도리 또한, 아버님을 섬기는 바와 같으니라.
使臣以禮 事君以忠 사신이례 사군이충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다스릴 것이요. 신하는 임금을 忠誠충성으로서 섬길 것이니라.
盡己謂忠 以實謂信 진기위충 이실위신
몸을 다하는 것을 忠충이라 하고, 誠實성실로 대하는 것을 信義라 한다.
人不忠信 何謂人乎 인불충신 하위인호
사람이 忠誠충성스럽지 못하고 信義신의롭지 못하다면, 어찌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修身齊家 治國之本 수신제가 치국지본
자시 자신을 修養수양하고, 자기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은, 바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다.
士農工商 德崇業廣 사농공상 덕숭업광
선비(官吏관리)와 農夫농부와 工人공인(丈人장인)과 商人상인은, 덕을 높이 쌓을수록 사업이 번창해질 것이다.
夫婦之道 異姓之合 부부지도 이성지합
남편과 아내의 道理도리는, 서로 다른 姓성과의 結合결합이다.
夫道剛直 夫德柔順 부도강직 부덕유순
그러므로 남편의 도는 굳세고 꼿꼿해야 하고, 아내의 덕은 부드럽고 온순해야 한다.
愛之敬之 夫婦之禮 애지경지 부부지례
서로 사랑하고 서로 恭敬공경하는 것이, 부부간의 禮儀니라.
夫唱婦隨 家道成矣 부창부수 가도성의
남편이 부르고 아내는 이에 다르면, 집안의 질서가 잘 이루어질 것이다.
貧窮患難 親戚相救 빈궁환난 친척상구
극심한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이나, 憂患우환과 災難재난을 당한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일가친척끼리 서로 救援구원하여 빈궁과 우환과 재난으로부터 풀어주어야 한다.
婚姻喪死 隣保相助 혼인상사 인보상조
이웃 사람 주에 혼인이나 조상이 나거나 하면,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어야 한다.
兄弟姉妹 友愛而已 형제자매 우애이이
형제자매, 곧 동기간에는, 서로 우애할 따름이니라, 우애 밖에는 없다.
骨肉雖分 本生一氣 골육수분 본생일기
동기간은 뼈와 살이 비록 갈라져 있지만, 원래는 하나의 같은 氣기(根源근원)에서 생겼다.
形體雖各 素受日血 형체수각 소수일혈
形態형태나 몸체는 비록 각각 다르나, 본래는 부모님의 한 핏줄기를 받은 것이다.
比之於木 同根異枝 비지어목 동근이지
이를 나무에 비하면, 같은 한 뿌리에서 자라나는 각각 다른 가지들과 같은 것이다.
比之於水 同源異流 비지어수 동원이류
이를 물에 비한다면, 같은 水源수원에서 흐르는, 각각 다른 물줄기와도 같은 것이다.
兄友弟恭 不敢怒怨 형우제공 불감노원
형은 아우를 사랑하고, 아우는 형을 恭敬공경하여 받들어, 감히 서로 성내거나, 서로 원망하여서는 아니 된다.
私其衣食 夷狄之徒 사기의식 이적지도
형제 사이에 그 의복과 음식을 나누어 입고 나누어 먹을 줄 모르면, 오랑캐(야만인)들의 짓과 마찬가지이다.
兄有過失 和氣以諫 형유과실 화기이간
혹시 형에게 과실이 있더라도, 아우는 溫和온화한 氣色기색으로써 이를 忠告충고하여야 한다.
弟有過誤 怡聲以訓 제유과오 이성이훈
아우에게 과오가 있다 하더라도, 형은 부드럽고 다정한 말로써 訓戒훈계 하여야 한다.
兄弟有疾 憫而思救 형제유질 민이사구
형제 중에서 疾病질병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불쌍히 여겨 구해 줄 것을 생각해야 한다.
兄弟有惡 隱而勿視 형제유악 은이물시
형제 중에 좋지 못한 일이 있으면, 서로 근심하여(서로 憂慮우려하면서) 보지 말아라.
率先垂範 兄弟亦效 솔선수범 형제역효
내가 앞장서서 몸소 실천하여 보이면, 형제들도 이를 본받을 것이다.
我有憂患 兄弟亦憂 아유우환 형제역우
나에게 근심과 걱정이 닥쳐오면, 형제들도 또한 같이 걱정할 것이다.
我有歡樂 姉妹亦樂 아유환락 자매역락
나에게 기쁜 일과 즐거운 일이 있으면, 자매들도 또한 같이 즐거워할 것이다.
雖有他親 豈能如此 수유타친 기능여차
아무리 따로 친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어찌 능히 이 형제와 같을 수 있겠는가?
我事人親 人事我親 아사인친 인사아친
내가 남을 간절하게 섬긴다면 남도 나를 친절히 섬겨 줄 것이다.
長者慈幼 幼者敬長 장자자유 유자경장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長者賜果 核子在手 장자사과 핵자재수
어른께서 果實과실을 먹으라고 주시거든, 먹고 난 씨는 그 자리에서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손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人之處世 不可無友 인지처세 불가무우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벗이 없어서는 아니 된다.
擇友交之 有所補益 택우교지 유소보익
벗을 가려서 사귀면, 도움을 받는 바 있을 것이다.
友其德也 不可有挾 우기덕야 불가유협
벗의 그 덕을 가지고, 그 덕을 믿고, 뽐내서는 안 될 것이다.
友其正人 我亦自正 우기정인 아역자정
벗이 만일 바른 사람이라면, 나 또한 스스로 바른 사람이 될 것이다.
從遊邪人 予亦自邪 종유사인 여역자사
바르지 못한 사람을 따라 놀면, 모르는 가운데에 자신도 바르지 못한 사람이 된다.
近墨者黑 近朱者赤 근묵자흑 근주자적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먹이 묻어 검어지고, 朱墨주묵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붉은 색이 묻기 쉽다.
蓬生麻中 不扶自直 봉생마중 불부자직
쑥이 삼밭에 나면, 붙들어 매지 않더라도 저절로 곧아진다.
白沙在泥 不染自陋 백사재이 부렴자루
흰 모래는 진흙에 섞여 있으면, 물들지 않더라도 저절로 더러워진다.
居必擇隣 就必有德 거필택린 취필유덕
居處거처를 정함에 반드시 이웃을 가리면, 일을 成就성취시키는 데에 반드시 덕이 있다.
哀慶相問 美風良俗 애경상문 미풍량속
슬픈 일이나 경사스러운 일에 서로 찾아보는 것은, 아름답고 좋은 풍속이다.
不責我身 諂諛之人 불책아신 첨유지인
내 자신의 잘못을 보고도 책망하여 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참다운 벗이 아니라 아첨하는 사람이다.
面責我過 剛直之人 면책아과 강직지인
나의 허물을 면전에서 꾸짖어 주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야 말로 진실이 굳고 곧은 사람이다.
朋友責善 以友補仁 붕우책선 이우보인
벗에게 착한 언행을 하도록 힘쓴다면, 벗으로 하여금 人德인덕을 補完보완하여 주는 것이다.
厭人責者 其行無進 염인책자 기행무진
남의 책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 행동에 아무런 進展진전이 없다.
人無責友 易陷不義 인무책우 이함불의
사람으로서 벗을 책망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不義불의에 빠지기 쉽다.
多友之人 當事無誤 다우지인 당사무오
많은 벗을 사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知心而交 勿與面交 지심이교 물여면교
서로 상대의 마음을 알고 사귀려면, 진심으로 사귀어야지 겉으로 형식적으로 사귀어서는 아니 된다.
彼不大怒 反有我害 피불대노 반유아해
도리어 나에게 크게 화내지 않는 것은, 도리어 나에게는 해가 된다.
我益我害 惟在我矣 아익아해 유재아의
나에게 이익이 되거나 반대로 나에게 손해가 되거나 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에게 그 요인이 있을 뿐이다.
內疏外親 是謂不信 내소외친 시위불신
안으로는 버성기면서 겉으로만 친한 척하면, 이것을 불신이라 이른다.
行不如言 亦曰不信 행불여언 역왈불신
행동이 말과 같지 않으면, 이 또한 불신이라고 한다.
欲爲君子 何不行此 욕위군자 하불행차
군자가 되고자 한다면, 어찌 이 信신을 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반드시 행하여야 한다.
孔孟之道 程朱之學 공맹지도 정주지학
孔子공자. 孟子맹자의 道도(가르침)와, 程子정자. 朱子주자의 學文학문은,
正其誼而 不謀其利 정기의이 불모기리
그 人義인의를 바르게 하면서도, 그 利이는 꾀하지 아니한다.
明其道而 不計其功 명기도이 불계기공
공맹지도와 정주지학의 도리를 밝히면서도, 그 공은 꾀하지 않는다.
飽食煖衣 佚居無敎 포식난의 일거무교
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으면서도, 편안하게 살고 있을 뿐 배움이 없다면,
卽近禽獸 聖人憂之 즉근금수 성인우지
곧 짐승과 가까운 것이니, 성인은 이를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作事謨始 出言顧行 작사모시 출언고행
일을 하려고 할 적에는 처음에 계획을 세우고, 말을 하려거든 먼저 行實행실을 되돌아보라.
常德固持 然諾重應 상덕고지 연낙중응
항상 덕을 굳게 지켜 동요하지 않고, 대답은 경솔하게 應諾응낙하여서는 아니 된다.
紙筆墨硯 文房四友 지필묵연 문방사우
종이와 붓과 먹과 벼루는 글방의 네 벗이다.
晝耕夜讀 盡事待命 주경야독 진사대명
낮에는 밭에 나가 일하고, 밤에는 글을 읽어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天命천명을 기다려야 한다.
元亨里貞 天道之常 원형리정 천도지상
원(仁인), 형(禮예)과, 이(義의)와 정(智지)은, 하늘 또는 자연의 변하지 않는 도리이며,
仁義禮智 人性之綱 인의례지 인성지강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움이, 인간의 性品성품의 綱紀강기이다.
禮義廉恥 是謂四維 예의염치 시위사유
사람이 행하여야 할 네 가지 도덕인, 禮예, 義의, 廉염, 恥치를 사유라 한다.
積德之家 必有餘慶 적덕지가 필유여경
덕을 쌓아가는 집안에는, 반드시 그 應報응보가 자손에게까지 미칠 것이며,
積惡之家 必有餘殃 적악지가 필유여앙
악을 쌓아가는 집안에는, 반드시 그 응보가 있어 殃禍앙화가 자손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君爲臣綱 父爲子綱 군위신강 부위자강
임금은 신하를 總括총괄하여 다스려야 하고, 아버지는 아들을 總括총괄하여 다스려야 하며,
夫爲婦綱 是謂三綱 부위부강 시위삼강
남편은 아내를 總括총괄하여 다스려야 한다. 이 세 가지 法則법칙(사물을 다스리는 근본 법칙)을 三綱삼강이라 한다.
父子有親 君臣有義 부자유친 군신유의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하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夫婦有別 長幼有序 부부유별 장유유서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하고,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서열이 있어야 한다.
朋友有信 是謂五倫 붕우유신 시위오륜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五倫오륜(사람으로서 행해야 하는 5가지 常道상도)이라 하는 것이다.
視思必明 聽思必聰 시사필명 청사필총
볼 때에는 반드시 명확히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에는 반드시 똑똑히 들을 것을 생각하며,
色思必溫 貌思必恭 색사필온 모사필공
얼굴빛에 있어서는 반드시 온화하게 낱낼 것을 생각하고, 거동에 있어서는 반드시 恭遜공손한 태도를 할 것을 생각하라.
言思必忠 事思必敬 언사필충 사사필경
말에 있어서는 반드시 진실한 것을 생각하고, 이레 대해서는 반드시 신중할 것을 생각하라.
疑思必問 忿思必難 의사필문 분사필나
疑心의심이 나면 반드시 물을 것을 생각하고, 분한 일이 생기면 반드시 難處난처하게 될 것을 생각하라.
見得思義 是謂九思 견득사의 시위구사
利得이득을 보게 되거든 반드시 義理의리를 생각하여야 하는 것으로, 이를 九思구사(1.思明사명, 2.思聽사청, 3.思溫사온, 4.思恭사공, 5.四忠사충, 6.思敬사경, 7.思問사문, 8.思難사난, 9.思義사의)라 이른다.
足容必重 手容必恭 족용필중 수용필공
걸음걸이는 반드시 묵직하여야 하고,
頭容必直 目容必端 두용필직 목용필단
머리 가짐은 반드시 곧아야 하고, 눈가짐은 반드시 端正단정 하여야 한다.
口容必止 聲容必靜 구용필지 성용필정
입 가짐은 반드시 靜止정지 하여야 하고, 소리 가짐은 반드시 조용하여야 하며,
氣容必肅 立容必德 기용필숙 립용필덕
숨 쉼은 반드시 고르고 靜肅정숙하여야 하고, 서 있는 자세는 반드시 바르고 의젓해야 한다.
色容必莊 是謂九容 색용필장 시위구용
얼굴빛은 반드시 嚴肅엄숙하고 端正단정하여야 하며, 이 9가지 몸가짐을 君子군자로서의 九容구용이라한다. 곧 足重족중. 手恭수공. 頭直두직. 目端목단. 口止구지. 聲靜성정. 氣肅기숙. 立德립덕. 色莊색장의 九容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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