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초보라면 수익률 기준부터 세워라
저자 : 재파
주식에서는 장기투자, 가치투자가 좋다고 늘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나름 제 딴에는 장기인 1년 단위의 투자를 많이 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1년 동안 이 정도 벌었구나 하면서 만족을 하든 안 하든 보통 매매를 정리하고, 다음 산업 다음 종목에 투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최근에 시작한 적립식 4년짜리 투자를 제외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주변에 비트코인으로 큰돈을 번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주 초창기 때 운 좋게 했기 때문에 큰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지인이 투자한 코인이 수십 배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 대부분은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주식으로 많이 옮겨 왔습니다.
주식과 비트코인은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그 당시 코인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주식도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수익이 났었음에도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1년 만에 수익률이 무려 90%에 달했는데도, 비트코인에서 달성 했었던 2000%~3000% 수익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수치라서 내가 이거 벌려고 비트코인 안하고 주식 왔냐면서 계속 가자~~를 외쳤던 친구입니다.
그 친구의 투자금은 50억 정도여서 90%면 45억이라는 큰돈이었는데, 이 돈을 왜 현금화를 안 하는지 지금이라도 현금화해서 땅을 사라고 제가 계속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비트코인으로 50억까지 벌었던 그 희열을 잊지 못해서 결국에는 계속 들고 가다가 최근에 주식 하락장에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방송에서 작년에 주식을 현금화하는 것도 좋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이 친구에게도 똑같이 시드가 너무 크다, 전 재산을 넣어 두는 것은 좋지 못하니 절반이라도 현금화 하라고 했었지만, 결국 주식도 우상향이라면서 계속 들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한 때는 장이 좋아서, 90% 수익률도 나고 기분이 좋아서 단톡방에 올려 자랑도 했지만, 현재는 그 투자한 종목의 수익률이 -15%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15%면 전체 주가 대비 선방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45억을 벌었다가 -7억을 손해보고 있는 것이니, 이 친구 입장에서는 52억을 손해 본 셈입니다.
굉장히 큰돈이 1년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면, 물론 인생에서 한방도 중요합니다.
한방이 있어야 큰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가 비트코인에서 크게 한방을 터트린 것처럼 말입니다.
만일 적절한 수익률 기준을 세워서 매도를 했다면, 주식에서도 수십억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여러분 중에서도 비트코인을 해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하루 종일 밤새 잠도 안자고 앱을 보면서 마음 고생한 분도 있을 것인데, 생각해 보면 분명히 +수익이 되었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수익률이 내 마음에 차지 않아서 또는 더 올라갈까봐 팔지 않고 있다가, 결국에는 마이너스가 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발단은 내가 기준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저 같은 경우에는 1년에 30% 이상의 수익만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매도를 해 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은행이자도 제로 금리여서 1% 정도밖에 주지 않는데, 30% 정도 수익이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았기에 작년에 많은 주식을 매도할 수 있었고, 지금의 하락에 대비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반드시 자신만의 수익률 기준을 세워서 도달 시에는 미련 없이 매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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