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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리뷰

얼굴자가지방이식 코 보형물 제거 혐오사진주의

by 쥬블로그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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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페이스자가지방이식과 코 실리콘제거 후

일주일간 붓기와 멍, 통증 과정

아무리 찾아봐도 진짜 궁금한 내용을 올려놓은 글이 없어 답답했었기에, 저처럼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부끄럽고 혐오스러운 사진까지 올려 봅니다.

얼굴 사진이나 제가 쓴 다른 글들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성형 모델도 아니고, 알바도 아니고, 병원 관계자도 아닌 그냥 일반인이에요.

나이가 들어가니 볼 꺼짐, 이마 꺼짐, 미간주름, 팔자주름이 자고 일어나서 거울을 보면 화가 날 정도로 보기 싫어서 일 년을 고민하다가 여신티켓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하고, 다음 날 상담을 받고 바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품을 많이 팔아보고 결정하라고 하지만, 직접 상담은 한 번에 결정했어요.

상담 예약을 두 군데 해 놓고 있었는데 첫 상담에서 바로 결정을 했어요.

원래 팔랑귀는 아닌데 저도 모르게 이번에 팔랑귀가 되어버렸어요.

상담 실장님과 의사 선생님의 친절과 자세한 상담에 넘어갔어요.

첫 날부터 실밥 푸는 날까지 그리고 한 달, 두 달 2차 시술까지 올려볼게요.

코는 융비술이 아니고, 오래 돼서 아래로 흘러 내려온 실리콘 제거 한 거예요.

20년 넘고 거의 30년을 바라보는.

아주 어릴 때 쌍수 하러 갔는데 코를 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하게 됐어요.

그 때 선생님께서 10년 후에 다시 해야 될 거라고 하셨는데 뽕을 뽑고도 남았네요.

이제 납작코로 살아가려구요.

마취 6시간 전 껌, 물 포함 절대 금식, 수술 전 날 금주 필수. 당일 자가운전 불가.

수술 다음 날 부터 봉합부위나 바늘 들어간 부위 메디폼 붙이고 씻을 수 있다고 하는데 지방 뽑은 자리가 너무 많이 아프고 움직임이 힘들어 씻을 수 없으니, 집에서 나가기 바로 전 전신을 박박 씻고 가세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허벅지가 너무 많이 아파서 집에서 잘 때 아니면 잠시도 누워있지 않는 성격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거나 앉아 있었어요.

되도록 앉아 있어야 된답니다.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직후”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제거 직후

집에 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뻔뻔스럽게 지하철 타고 왔어요. 눈이 많이 억울해 보여요.

모자 눌러쓰면 절대 안돼요.

모자 있으나 마나인데 머리에 소독약이 묻어 있고 너무 산발이라 얹어 놓았어요.

대중교통 이용하실 분은 후두 티나 후두 점퍼 입고 가면 돼요.

저는 요즘 옷 중에 후두 달린 게 없어서 모자 가져갔어요. 남들 다 쓰는 야구 모자도 좋아하지 않아서 없어요.

 

 

3시 30분 어디를 어떻게 할 지 최종 결정하고, 4시 수술실 들어가서 9시 30분 쯤 깨어났어요.

시간 참고하시라고 말씀 드려요.

수면 마취했는데 주사기 꽂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어요.

불안감에 밤을 새고 가서 그런 건지, 원래 마취가 잘 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니면 다들 그런 건지.

그런데 왜 이런 게 중독이 되는 거죠?

또 맞고 싶다는 생각은 없던데 이해할 수가 없어요.

마취가 깨고 나니 얼어 죽을 정도로 춥고, 심하게 떨어서 회복실에 난로를 두 개나 틀어줬어요.

그래도 많이 추웠어요.

한겨울에 발가벗고 밖에 있는 것 같은.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건 아니래요.

저처럼 심하게 춥다고 하는 사람은 처음이래요.

평소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혈액 검사 할 때 주사기 하나만 피를 뽑아도 추운 사람은 저처럼 마취 깨고 아주 많이 추울 수 있어요.

여름이라도 두꺼운 옷 챙겨가세요.

집에 와서도 보일러, 전기장판은 기본이고 난로를 강하게 틀어놓고 잤어요.

옆에 베개 두 개씩 쌓아놓고 반듯하게 누워서 자야 돼요.

저는 엎어져서 자는 버릇이 있어서 엄청 신경 쓰이더라구요.

불편해서 계속 깼어요.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당일”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 제거 당일

당일 집에 와서 찍었어요.

모자, 마스크를 벗으니 머리도 산발하고 더 억울하고 초라해 보이네요.

너무 떨어서 머리 정리할 기운도 없어요.

저는 원래 얼굴에 살이 많아서 조금 채우는 정도만 했어요.

턱에는 불만이 없는데 원장님께서 어차피 하는 거 턱도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턱은 아주 조금 넣었어요.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1일차”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 제거 1일차

1일차

만 하루 지났어요.

코에 붙였던 건 아침에 그냥 떨어졌어요.

오늘은 상처 부위 소독하러 갔다 왔어요.

눈이 퉁퉁. 이마도 퉁퉁. 엄청나게 얻어맞은 듯 한 얼굴이죠?

평소에 잘 붓는 체질은 수술 시에도 남들보다 더 많이 붓는다고 해요.

이마는 눈썹 위에 약간 꺼진 부분만 했는데 전체가 부었어요.

머리 선 끝에서 바늘을 내려 꽂아서 그럴거예요.

콧속에서 핏물이 떨어지고, 목으로 넘어가기도 해요. 빨리 뱉어내야 돼요.

지방이식한 자리는 아프지 않은데 지방을 뽑은 자리가 너무 아파요.

걷기, 앉기, 눕기 모두 힘들어요.

움직임이 좀비 같아요.

한 군데서 뽑지 않고, 배, 허벅지에서 골고루 뽑았어요.

뱃살은 원래 많지 않지만, 기둥 같은 제 허벅지가 아주 조금은 가늘어졌을 거예요.

어제는 코가 망치로 맞은 것처럼 아팠는데 오늘은 조금 덜 아프네요.

지방 뽑은 자리도 어제보다 덜 아파요.

아직도 걷기, 앉기, 눕기는 불편해요. 청소도 못하고 있어요.

붓기가 심해서 붓기 빠지는 주사도 놓아 주셨어요.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2일차”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제거 2일차

2일차 되었네요.

붓기가 약간 빠져서 눈이 조금이나마 커졌어요.

 

 

답답해서 콧등 위쪽에 붙인 테이프를 조금 떼어냈어요.

눈 옆이라서 불편하더라구요.

이마가 아직도 빵빵하네요.

이마 넓으신 분은 짱구이마 하면 안돼요.

더 많이 넓어 보이고 얼굴 중에서 이마만 보일거예요.

부은 상태도 저만큼인데 짱구 넣었으면 얼마나 두드러졌을까요?

어제보다 움직임도 편해요.

지방 뽑은 허벅지 뒤가 까맣게 멍들었어요.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3일차”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제거 3일차

3일차예요.

머리스타일 바꿔봤어요.

붓기가 조금 더 빠졌어요.

눈 바로 아래 검은 색은 다크서클이 아니고 멍이에요.

전 아무리 피곤하고 아파도 다크서클 안 생기거든요.

눈은 여전히 억울해 보이네요. 혹시 원래 억울해 보이는 눈일까요?

평소에는 모르겠는데 씻을 때 얼굴 많이 아파요.

볼터치 솔로 살살 문질러서 씻었어요.

특히 코 정말 많이 아파요.

허벅지 지방 뽑은 자리는 샤워 타올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아파요.

손에 비누 거품내서 조심조심 닦아야 돼요.

아직도 허벅지 뒤가 검게 멍들었어요. 배에는 멍이 없어요.

여름에 반바지, 짧은 치마 주로 입으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저도 짧은 치마 좋아하는데, 계속 큰 사이즈에 긴 레깅스 입고 있어요.

얼굴은 이식된 지방이 자리 잡는 중인건지 모르겠지만 해당 부위가 스멀스멀한 느낌이 있어요.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5일차”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제거 5일차

5일차예요.

눈 주변에 누런색도 조금 더 빠졌고, 눈 붓기도 조금이지만 빠져서 덜 억울해 보여요.

제 눈이 짝짝이가 심하네요.

 

 

턱 라인은 첫날보다 어제 오늘 사이에 더 부은 거 같아요.

거의 네모에 가까운 얼굴이 되었어요.

저녁 때 쯤 되면, 다리 전체가 아주 많이 부어요.

제가 많이 붓는 체질이라 그럴 수도 있어요.

허벅지도 조금은 덜 아프고, 움직임도 많이 편해졌어요.

허벅지 멍도 검정에서 보라색으로 바꼈어요.

운동은 아직도 못하고 있어요.

얼굴, 허벅지 씻을 때도 여전히 조심해서 씻어야 돼요.

허벅지 지방 뺀 자리하고, 꿰맨 자리가 상처가 낫는 중인지 계속 간질간질 해요.

하루하루 덜 아프기는 하지만 아직 안 아픈 건 아니요.

코도 덜 아프지만 만지지 않아도 아직은 욱신욱신해요.

답답해서 반창고 한 장 더 떼어냈어요.

실리콘 제거 후에 코가 말리거나 짧아질까 걱정하는 글 본적 있는데, 저처럼 실리콘만 한 경우에는 그런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리콘 제거한 지금 코 모양이 더 맘에 들어요.

코는 지금 이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목요일은 공휴일이라 금요일에 실밥 뽑으러 가요.

 

“지방이식과-코실리콘제거-7일차”data-ke-mobilestyle=
지방이식과 코실리콘 제거 일주일

아직도 팬더.

의사선생님, 제 콧속을 마구마구 쑤시네요.

눈물이 주르륵. 죽을 정도는 아니예요.

허벅지는 민망한 자리라서 보여드릴 수가 없어요.

허벅지 뒤는 아직도 보라색이구요.

얼굴에 각질이 너무 많아서 마스크시트 붙여서 불렸다가 살살 문질렀어요.

조금이라도 힘이 들어가면 아파요.

살살 문지르기만 해도 각질이 홈쇼핑에서 때비누 광고하는 동영상 수준이예요.

밀고, 샤워기로 흘려내고, 밀고, 샤워기로 흘려내고,

한참을 반복했어요.

콧속에 흉살이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깨끗하대요.

약을 3일만 더 먹으라고 해서 더 받아왔어요.

2주 후에 경과보러 가요.

여전히 아침에 얼굴 붓고, 저녁에 다리 부어요.

저 언제 사람 얼굴 될까요?

제발 제 주변사람이 이 사진들 안 봤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여기까지 1개월째에 올릴게요.

 

얼굴 자가지방 이식, 실리콘 제거 70일 째 후기

한 달 째에 올린다더니 70일만에 올리네요 얼굴자가지방이식, 코 보형물 제거(혐오사진주의) 아무리 찾아봐도 진짜 궁금한 내용을 올려놓은 글이 없어 답답했었기에, 저처럼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부끄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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