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비법서
시드가 적을수록
한 종목에 집중하라
저자 : 재파
분산투자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투자 좀 한다면 분산투자 해야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지!
하면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이 듣고, 한 종목에 집중투자 하는 것은 나쁜 것이구나 라는 생각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시드가 아주 극소수인 분들이 있습니다.
적립식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10만원, 20만원 이 정도 밖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분들은 종목을 여러 개 분산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이 번 달에 삼성전자 1주 사고, 다음 달에 KB증권 1주 샀습니다.
그런데 또 분산투자를 한다고 그 다음 달에는 현대차 1주 사고 이렇게 분산을 계속 해 나가시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투자 방법입니다.
또한, 초기 목돈이 적으신 분들 중에서 100만원의 시드가 있는데, 이걸 어떻게 분산투자할까? 해서 7종목으로 나눠서 투자하시는 분을 봤습니다.
그러면 각 종목당 거의 15만 원가량 밖에 투자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 종목이 30% 올라도 45,000원 정도 오르는 것입니다.
총 투자금인 100만원으로 보면, 4% 가량의 수익을 낸 상황인데, 이것은 투자라기 보다는 예금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예금 이자의 최소 2~3배 정도는 벌어야 리스크를 감수하고 주식투자를 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나마 4% 오른 것도 나머지 6종목이 본전은 유지해 줘야 가능한 것인데, 그 중에서 한 종목이라도 하락한 종목이 나온다면 수익률은 4%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초기에 투자하는 시드머니가 작거나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금액이 적으신 분들은 분산투자보다 차라리 제대로 된 종목 1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하고 있는 적립식 투자에서 보면, 10종목으로 분산했기 때문에 맞지 않는내용이라고 보실 수 있는데, 적립식 분산투자의 경우는 최소 50만 원 이상 매달 적립을 할 때 분산하시는 게 바랍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매달 50만원 이상씩 적립식으로 하실 수 있는 분은, 종목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쪽으로 진행을 하시고, 50만원 미만의 금액을 매달 적립하시는 분은, 1종목 또는 정말 많이 분산하면 2종목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그렇게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종목만 사는 건데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리려면, QQQ나 SPY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워렌버핏도 유언장에 혹시나 자기가 죽거든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결국은 지수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수 추종 ETF는 절대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지수를 보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만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기 때문에, 지수 추종을 하는 ETF를 사시려면 미국 지수ETF를 사시고, 앞에서와 같이 너무 소액이라면 QQQ나 SPY 같은 미국 지수 추종 한 종목을 사시면 됩니다.
위와 같이 ETF를 사면 저절로 분산투자한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은, 그곳에 포함된 ETF는 증권사에서 정해진 기준대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안 좋은 기업이 생겼을 때, 그 기업만 손절하거나 내 포트폴리오에서 빼거나 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냥 최소 한 달에 50만원씩 이상은 주식 적금을 넣을 수 있게 현금 흐름을 만들어 두시고, 우리나라의 우량주든 미국의 우량주든 지금 같이 당분간 몇 년 동안 계속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이니, 차분히 지금부터 바닥권에서 모아 가시면 좋습니다.
그래야 이상한 기업이 생기면 우리가 직접 바로 갈아탈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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