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스토브 장점과 단점
지난 여름 이사하면서 오래되어 삐그덕 거리던 벽걸이 난로를 처분했어요.
벽걸이 난로를 처분하면서 전기세도 아낄 겸 난로없이 살아보자 했었는데 그게 안돼요.
마이프렌드 히터인데 거의 10년 조금 안되게 사용했던 것 같아요.
난방이 되지 않는 건 아닌데 오래 쓰다보니 회전할 때마다 삐그덕거리는 문제가 생겨요.
사람이 이상해 보일 정도로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보일러 틀고 내복까지 입어도 직접적으로 따뜻하게 해 주는 난로가 없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하는 수 없이 같은 스타일의 벽걸이 난로를 또 구입했어요.
간소한 삶도 좋지만 식물 못지않게 난로도 포기할 수가 없어요.
에어컨과 난로 중 하나를 포기하라면 에어컨을 포기할거에요.
주황색 마이프렌드 제품은 따뜻한 느낌인데 흰색 윈드피아 제품은 깔끔한 느낌이네요. 역시 뭐든 흰색이 더 예뻐요.
벽걸이 히터는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이리저리 옮길 일도 없어서 고장 확률이 적어요.
여름에는 플러그만 뽑아서 헤드 뒷쪽에 감아두면 돼요.
전에는 리모컨이 없어서 아주 약간 불편했는데 이번에 구입한 건 리모컨이 있어서 편리해요.
예약시간은 최대 7시간 30분까지 되는데 타이머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면 30분 단위로 올라가면서 시간 설정이 돼요.
박스 사진은 엉성하게 포장된 것 같지만 택배 이동 중에 전혀 흔들리지 않게 담겨져 있어요.
박스를 개봉한 기본 구성품은 본품, 리모컨, 건전지, 브라켓, 못, 설명서.
조작이 단순해서 설명서는 볼 필요도 없어요.
뒷면에 튀어나온 검정색 막대는 안전장치인데 바닥에 놓고 눌러봐도 작동이 되지 않고 세워서 벽에 눌려졌을 때만 작동이 돼요.
혹시라도 설치한 히터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막대가 눌려졌을 경우 계속 작동해서 불이 날 수도 있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만든 장치에요.
더 안전한 것 같아서 안심이 돼요.
벽걸이 스토브의 장점
1. 매우 저렴합니다.
2. 자리를 차지하지 않습니다.
3. 사용하지 않는 계절에 별도의 보관 장소가 필요 없습니다.
4. 스토브가 떨어지지 않는 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다칠 염려가 없습니다.
5. 이동 할 일이 없어서 이동 중 다른 물건에 부딪혀 파손될 걱정이 없습니다.
6. 바람이 나오는 온풍기처럼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하지 않습니다.
7. 석유난로처럼 실내 공기를 탁하게 하지 않습니다.
벽걸이 스토브 단점
1. 한 번 설치하면 다시 못질을 하지 않는 한 자리를 옮기지 못합니다.
2. 내가 원하는 자리로 바짝 당겨 사용할 수 없습니다.
3. 여름에도 벽에 난로가 붙어 있어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숨 막힐 수 있습니다.
(떼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