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꿈과 경험의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꿈이기는 하지만 고양이 등 모든 반려동물이 해당합니다.
강아지와 산책 중 지나가던 사람이 커터 칼로 아이의 몸통 옆 부분을 긋고 가튼 꿈을 꾸었어요.
순간 놀라서 잠을 깼고 한참동안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였어요.
우리 강아지는 심장 비대증을 앓고 있는 노견이예요.
꿈을 꾸고 며칠 후 여느 때처럼 산책을 하는 중이었고, 모든 강아지들이 그렇듯이 나무 아래에서 냄새를 맡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어떤 나이 많은 여자 분이 강아지 옆에다가 발을 쿵 구르며 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어요.
그 소리에 냄새를 맡던 아이는 놀라서 움찔하며 피하고 저도 놀랐지만 다친 건 아니어서 다시 길을 가고 있던 중이었어요.
몇 미터 가지도 못하고 강아지가 바닥에 大자로 쓰러져 버렸어요.
놀라서 심장에 무리가 가고 다리가 풀렸던 거예요.
보자마자 안아 올렸는데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었어요.
다시 바닥에 내려놓고 심장마사지를 하고 다리를 주무르고 길에서 한참을 안고 있었어요.
그렇게 강아지가 칼 맞는 꿈은 4일 만에 지나던 사람의 놀래 킴에 쇼크를 일으키는 일이 생겼어요.
꿈에서 칼을 맞은 곳은 강아지 심장 쪽이었어요.
강아지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병들거나 잃어버리거나 죽는 꿈은 질병, 사고, 분실, 죽음을 암시하는 꿈이예요.
"내가 재수없는 꿈을 꿔서 이런 일이 생겼어."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의 메세지예요.
혹시 유사한 꿈을 꾸신 분들 참고하세요.
병든 노견과 함께하는 생활은 하루하루 소중하고 살얼음판 같아요.
강아지가 자고 있을 때는 숨을 쉬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게 되고, 제가 자다가도 깨서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숨을 쉬고 있는지 또 확인 하게 돼요.
언제부턴가 아이를 보면서 자꾸만 눈물이 나요.
다가 올 그 날이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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