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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유래6

청담 淸談 맑을 청, 말씀 담 세속적인 명리(名利)를 달관한 맑고 고상한 이야기. 淸談은 위진(魏晋) 시대에 유행한 청정무위(淸淨無爲)와 공리공담(空理空談)을 말합니다. 등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이 나오게 된 것은 중국이 한창 격동기에 접어들어 연일 전쟁과 살육으로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위진남북조 시대에 형성된 일군의 선비 집단인 죽림칠현(竹林七賢)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고 나면 왕조가 바뀌고 그럴 때마다 숙청과 살육이 자행되던 시기에 이런 현실에 염증을 느낀 뜻있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세간의 이런 정황을 깨끗이 잊어버리고 보다 고상하고 운치 있는 대화만 나누며 술에 취해 세상의 시름을 잊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 일곱 사람이 당시 크게 알려졌습니다. 산도(山濤) 자는 거.. 2023. 6. 5.
새옹지마 고사성어 유래 塞翁之馬 변방 새, 늙은이 옹, 어조사 지, 말 마 인생의 길, 흉, 화, 복이란 하상 바뀌어 예측할 수 없다. 어느 것이 참다운 복이 되고 화가 되는지 알 수 없는 세상일을 가리켜 塞翁之馬라고 합니다. 塞翁은 북쪽 변방에 사는 늙은이라는 뜻입니다.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북방 국경 가까이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말이 아무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들어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동정하며 위로를 하자, 이 집의 주인 늙은이는, "이것이 어떤 복이 될 줄 알겠소." 라고 말하며 조금도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럭저럭 몇 달이 지나고, 하루는 도망쳤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2023. 6. 3.
백안시 고사성어 유래 白眼視 흰 백, 눈 안, 볼 시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태도. 白眼視는 눈을 하얗게 뜨고 바라본다는 말로, 사람을 무시해서 흘겨보거나 냉정한 눈길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완적전(阮籍傳)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삼국시대 이후 위(魏)와 진(晉)의 시대는 왕보다 세력이 강한 제후들이 나라를 쥐고 흔들어 권력투쟁으로 극도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렇다 보니 백성들의 생활은 피폐할 대로 피폐했고, 현실 초월주의를 근간으로 한 노장사상(老莊思想)이 성하게 되었으며, 지식인들은 세상을 등지고 자연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그들 가운데 유명한 죽림칠현이 있었는데, 일곱 선비 역시 세상을 등지고 고담준론(高談峻論)과 술로 인생을 보냈습니다. 그중에서도 완적은 그 역시 처음에는 관료로 진출했지만, 가평(嘉平) 원년(24.. 2023. 6. 3.
오합지중 고사성어 유래 烏合之衆 까마귀 오, 모일 합, 어조사 지, 무리 중 갑자기 모인 훈련 없는 군사. 규칙도 없고 통일성도 없는 군중. 烏合之衆은 까마귀 떼처럼 모인 통제 없는 무리. 중(衆)은 군대를 뜻하기 때문에 졸(卒)이라고도 한다. 사기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는 역이기가 한패공 유방이 진니라로 쳐들어가려 했을 때 한 말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귀하께서 규합한 무리들을 일으키고, 흩어진 군사들을 거두어도 만명이 차지 못하는데, 그것으로 강한 진나라로 곧장 들어가려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호랑이의 입을 더듬는 것입니다.....(족불기규합지졸 수산란지병 불만만인 욕이경인강태 차소위탐호구자야 足不起糾合之卒 收散亂之兵 不滿萬人 欲以經人强泰 此所謂探虎口者也......)." 이 규합지중(糾合之衆)은 어떤 책에는 烏合.. 2023. 5. 21.
배수진 고사성어 유래 背水陣 등 배, 물 수, 진 진 목숨을 걸고 싸움에 임하는 것의 비유. 背水陣은 물을 뒤에 등지고 친 진을 말합니다. - 배수진을 쳤다 - 라는 말은, 죽을 각오로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것을 말합니다. 임진왜란 때 신입(申砬) 장군이 문경 새재(조령鳥嶺)로 넘어오는 적을 새재에서 막을 생각을 하지 않고 충주에서 배수진을 치고 있다가 여지없이 패해 전사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이 背水陣을 쳐서 최초로 성공한 사람은 한신(韓信)입니다. 이때부터 背水陣이라는 말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史記] 회음후열전에 있는 한신이 조나라를 칠 때의 이야기입니다. 한신은 작전을 짜 놓고 부하 장수들에게, "우리 주력부대는 퇴각을 한다. 그것을 보면 적은 진지를 비우고 우리를 추격해 올 것이다. 그러면 제군들은 재빨.. 2023. 5. 18.
와신상담 고사성어 유래 臥薪嘗膽 누울 와, 섶 신, 맛볼 상, 쓸개 담 원수를 갚으려고 괴롭고 어려움을 참고 견딘다. 臥薪嘗膽은 섶에 누워 쓸개를 맛본다는 말입니다. 원수를 갚을 생각을 잠시도 잊지 않고 있는 것을 뜻합니다. 臥薪嘗膽은 붙은문자이기는 하지만, 한 사람의 일이 아니고 각각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합쳐져서 생긴 말입니다. 주경왕(周敬王) 24년 b.c 496에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군사를 이끌고 월(越)나라로 쳐들어갔다가 월왕 구천(句踐)에게 패해 발에 독화살을 맞고 진중에서 죽게 됩니다. 합려는 임종 때 태자 부차(夫差)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구천(句踐)이 이 아비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잊지 않겠지?" "어찌 잊을리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대답한 부차는 자기 나라로 돌아오자 장작 위에 자리를 ..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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