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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새옹지마 고사성어 유래

by 쥬블로그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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塞翁之馬

 

변방 새, 늙은이 옹, 어조사 지, 말 마

 

인생의 길, 흉, 화, 복이란 하상 바뀌어 예측할 수 없다.

 

어느 것이 참다운 복이 되고 화가 되는지 알 수 없는 세상일을 가리켜 塞翁之馬라고 합니다.

塞翁은 북쪽 변방에 사는 늙은이라는 뜻입니다.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북방 국경 가까이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말이 아무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들어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동정하며 위로를 하자, 이 집의 주인 늙은이는, 

"이것이 어떤 복이 될 줄 알겠소."
라고 말하며 조금도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럭저럭 몇 달이 지나고, 하루는 도망쳤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몰려와서 횡재 했다며 축하했다.

그러자 그 영감은 또,

"그게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

라고 말하며 조금도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하나 더 생기자, 전부터 말 타기를 좋아하던 주인의 아들이 데리고 온 호마를 타고 들판으로 마구 돌아다니다 그만 말에서 떨어져 넓적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사람들은 또 몰려와서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해 안타까워하는 말로 위로를 했다.

그러자 영감은,

"그것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라고 말하며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럭저럭 1년이 되자, 오랑캐들이 국경을 넘어 대규모로 침략해 들어왔다.

장정들은 일제히 활을 들고 나가 적과 싸웠다.

그리하여 국경 근처의 사람들이 열에 아홉은 전쟁에 나가 모두 죽었는데, 유독 이 영감의 아들만은 다리병신이라서 부자가 함꼐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어ㅡ 변화가 끝이 없고,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고 회남자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서 예측할 수 없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을 비유해서, 또 눈앞의 이해득실(利害得失)에 웃었다 울었다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塞翁之馬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 이것을 가리켜 인간만사 새옹마(人間萬事 塞翁馬)라고 하는데, 이것은 원(元)나라의 중 희회기(熙晦機)의 시에,

"인간의 모든 일은 새옹의 말이다(人間萬事 塞翁馬).

추침헌 가운데 빗소리를 들으며 누워 있다(推枕軒中聽雨眠추침헌중청후면)"

라고 한 데서 나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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