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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마흔에는 홀가분해지고 싶다 - 오카다 이쿠

by 쥬블로그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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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오카다 이쿠

옮긴이 최윤영

출판 유노북스 

 

한살 한살 나이 들어가며, 어느 순간 인생이 숨막히거나, 답답하거나, 막막할 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흔에는 홀가분해지고 싶다

들어가며 4p

"마흔에 그만두어야 할 것들"

하루는 24시간이고 일생은 단 한 번뿐입니다.

후회를 꼽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만두길 잘했다고 여기며 스스로 납득하는 태도에서부터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 저는 제 인생을 통제하기 위해 혼자서 아등바등 기를 썼습니다.

서른이 넘으면 이런 옷을 입고, 서른다섯쯤에는 돈을 이만큼 모으고, 마흔이 되면 이런 임원이 되고..., 주위 사람들과 나를 계속 비교하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하자'라고 스스로를 재촉하며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늦을까 봐 끊임없이 불안해했었죠.

 

지금은 무엇보다 그런 사고방식 자체를 그만두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그 일을 안 한다고 내가 죽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누군가에게서, 무언가로부터 무작정 남들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참 많습니다.

 

이 같은 사회적 요구 중에 정말로 스스로 계속해서 실천하고 싶은 일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타인의 인생에 시끄럽게 참견하는 그 체크리스트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요?

하나라도 지키지 않거나 이를 그만두면 두 번 다시 같은 레일 위에 돌아가지 못할까 봐 불안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장 그만두더라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 일에 너무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요?

 

마흔에는 지금보다 홀가분해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조금이라도 자신의 이상에 가까워지고 싶은 여성, 자신이 소속된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하고 싶은 여성, 자신만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기분 좋게 살기를 바라는 여성을 위한 책입니다.

더하기가 아닌 빼기를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39번이나 집요하게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나에게 불필요한 일들을 그만두고 나서부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애쓰기보다 좋지 않은 악순환을 끊어 내기 위한, 혼자서 안 되는 일을 끙끙대며 고민하기보다 남에게 의지하라고 부추기는, 모든 일을 혼자 전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가 결코 도망치는 일이 아님을 격려하는 글입니다.

인생을 재촉하며 빨리 감기 버튼을 누르라고 독려하기보다 일시 정지 버튼을 눌러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나오며

"마흔에 찾은 나다움" 304p

이 책을 집어든 분은 타인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는 사람일 것입니다.

동시에 '타인은 어디까지나 타인이니 그의 노하우를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아마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도 몇 번이나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서 내 고민은 나밖에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인생에서 '그만두어도 될 일'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고민에서 멈추지 않고 나만의 그만두기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처방전은 저에게 참으로 효과가 좋았습니다.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효과를 타인과 100퍼센트 공유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거기서부터는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그만둠으로써 찾은 인생의 홀가분함과 나다움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삶의 변화가 시작된 순간을 먼 훗날 돌아보았을 때 스스로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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