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더러운 사진 있어요.
티눈, 못, 사마귀에는 오라쿠 고 - H 좋아요.
사진은 상자를 펼친 모습이고 3000원에 구입했어요.
티눈, 못, 사마귀 모두 제거 된다고 적혀 있는데 못은 뭔지 모르겠어요.
한 달 이상 두 시간 걷기를 하다 보니 발가락 사이에 티눈이 생겨서 평소에는 편안했던 운동화를 신고도 발가락 사이에 굵은 모래가 있는 것처럼 걷기가 힘들었어요.
아주 오래 전에 뒤꿈치 가운데에 티눈이 생겨서 피부과에서 냉동마취 후 면도칼로 도려내는 시술을 두 번이나 받았었는데 티눈이 너무 깊이 박혀서 깊은 부분까지 마취가 되지 않아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에 의사선생님의 멱살을 잡을 뻔한 적이 있었어요.
시술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냉동마취 된 부분까지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살을 도려낸 부분이 하루 정도 아파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피부과 시술로 제거하기가 무서워서 약국에서 사다가 해결해 보기로 했어요.
제가 알고 있던 티눈 제거제는 리퀴드 타입인데 상처밴드 같은 걸 주시면서 더 잘 빠진다고 하셔서 반신반의 하면서 사 왔어요.
상자 안에 패치가 두 개씩 모두 여섯 개가 들어 있어요.
여섯 장 붙여서 나을까 의심을 했지만 이미 샀고, 모두 붙이고 낫지 않으면 또 사던가 리퀴드로 바꾸던가 해야겠다 생각했죠.
요즘엔 레이저 시술도 있다고 하던데 제가 했던 도려내는 시술은 너무 아프고 무서워요.
설명서에 하루 몇 장 붙이라는 글이 없어서 무작정 하루에 한 장씩 붙여 보기로 했어요.
가운데의 노란 부분을 티눈이 있는 자리에 딱 맞게 붙여야 돼요.
발가락에 붙이고 한 바퀴 감고 보니 움직임 때문에 떨어질 일은 없고 접착력이 아주 좋아요.
다음 사진부터 더러운 사진 있어요.
24시간 후 패치를 떼니 살이 부풀었어요.
하루 이틀 지나면서 피부가 점점 더 부풀어 두꺼워진 껍질이 일어나서 뜯어냈어요.
6일 동안 붙이고 7일 째 되는 날 패치를 떼어보니 티눈이 있던 자리에 분화구처럼 구멍이 뻥 뚫렸어요.
그리고 패치에 묻어난 젤리같은 더러운 물질.
티눈이 뿌리까지 녹아서 패치에 묻어 나온 것 같은데 처음에 패치 붙이기 전 밖으로 보여지는 티눈보다 양이 많아요.
생각지도 못한 이상한 물질이 나온 걸 본 순간 토할 뻔 했어요.
더러운 무언가가 나온 후 패치를 붙이지 않은 다음 날 부풀었던 주변 피부가 조금 가라앉았고 분화구는 여전하네요.
티눈이 빠진 상처가 모두 아물려면 며칠 걸리겠어요.
그런데 속상한 건 며칠이 지나도 계속 발가락이 아파서 보니 바로 옆 가운데 발가락하고 왼쪽 발가락에도 같은 자리에 두 곳이나 티눈이 생겼네요.
티눈은 잦은 마찰이나 충격으로 생긴다고 해요.
운동화가 꽉 끼는 것도 아닌데 두 시간 걷기가 제 발에는 무리인건지 걸음 걸이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걷기를 하면 건강에도 좋지만 지금보다 살을 더 빼고 싶은에 왜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지...
이제는 하루 한 시간 걷기만 하고집에서 하는 운동 시간을 더 늘려야겠어요.
두 발가락과 오른쪽 가운데 발가락에 또 붙였어요.
오라쿠 티눈 제거 패치 하루 한 번 붙이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모두 빠지는게 완전 마음에 들어요.
지금 티눈으로 고생 중이시면 오라쿠 패치 사다가 붙여 보세요.
저는 발가락 옆이라 얕게 박혀서 6일만에 빠진 것 같고 좀 더 깊이 박힌 건 며칠 더 걸릴 수도 있겠어요.
티눈이 생긴 덕에 제 발바닥 지문을 난생 처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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