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강아지임종2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기 하루 전 살이 너무 많이 빠지고 제대로 먹지 못해서 힘이 없어요. 세 달 전 검진 때 목욕, 미용 등 스트레스 받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씻기지 못했어요. 가끔 볼 일 있을 때만 눕히고 하루 종일 안고 있었어요. 열 두 시간 전 부터 털이 심하게 빠지기 시작해요. 몸은 꼬질해도 보석을 박아 놓은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 눈이 이렇게 맑은 아이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게 마음이 너무 아파요. 한참을 저렇게 보면서 눈으로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아요. 금방 다시 올테니까 기다리라고 말한 거라고 믿고 싶어요. 2021. 3. 29.
천사가 된 우리애기 2010년 2월 14일 이른 새벽. 겨울비가 내리던 날 골목에서 음쓰를 뒤지던 아이가 저를 보더니 저에게 다가왔어요. 둘러봐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조금 기다려 봤지만 지나가는 사람조차 없었어요. 그대로 두면 얼어 죽을 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데려가서 참치와 밥을 주었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보호소 같은 건 몰랐었고, 전단지를 붙이고, 강아지 찾는다는 전단지를 찾아 보기도 했지만 결국 한 달이 되었어요. "우리 인연인가 보다. 같이 살자." 말을 알아 들은건지 정확히 한 달을 현관 앞에서만 지내던 아이가 방으로 들어오네요. 그렇게 11년 조금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개는 마당에서 키워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를 개빠로 만들어 놓고, 2020년 11월 16일 새벽 4시 53분 강아지 .. 2021. 3.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