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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3 - 요시모토 유미

by 쥬블로그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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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금, 이때'를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1)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103p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면, 지금 하려는 일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가?'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한 말이다.
2005년,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을 앓고 있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한다면...'
이 말의 무게를 상상하고도 남는다.
 
목숨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을 때 이것만은 반드시 해 놓아야 하는 건 무엇일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일까?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란 무엇일까?
육체적으로 어려워진 건 별개로 하고, 아직 도전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지 않은가?

성취감을 얻기보다 기쁘다, 즐겁다, 행복하다! 더 이상의 행복이 있을까?

'이젠 나이가 들어서, 돈이 없어서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제동을 거는 건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아닌, 용기와 결단력 없는 자신이라는 걸 자각하자.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하고 싶은 일이 없는가?
큰일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 본다.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시작에 늦고 빠른 건 없다.
본인이 즐겁고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2)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기 108p

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옛말처럼, 젊었을 때의 높은 경험치는 이후의 인생에 커다란 토대가 된다.
경험은 역경을 극복하는 힘과 지혜, 생각하는 힘을 준다.
하지만 이후의 인생에서는 고생을 일부러 사서 하지 않아도 걱정과 어려움, 위기를 여러 번 경험할 것이다.
일을 하든 안 하든, 아무 문제 없이 오십을 맞이하는 사람은 없다.

마음가짐과 매사를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
즐거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건, 편하게 지내겠다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바라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것보다 즐길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게 좋은 인생이다.'
 
모든 일을 즐길 수 있는 정신구조를 지니게 되면 인생에 활기가 늘어난다.
 
'인간의 일생은 정말로 짧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잠깐 사이일 뿐인 일생에서 좋아하지 않는 일만 하고 괴로워하며 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목숨의 한계'를 의식할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

목숨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앞뒀을 때, 사람은 어떤 기분이 들까?

'즐거운 일만 하겠다', '기분 좋은 일을 하겠다'라고 결심한면 몸이 달라진다.
실제로 행동하면 가슴이 설레고 마음이 충족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즐기겠다는 사고방식이 기적 같은 시간을 창조했다.
즐거운 일만 하는 건, 마음과 영혼과 육체를 기쁘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
목숨의 경계에 선 사람의 말은 마음에 와 닿는다.


즐거운 일을 한다는 건, 편하게 지낸다거나 게으름을 피운다는 게 아니다.
인생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정신의 지주가 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아는 건, 삶을 기쁨과 감사로 넘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3) 슬픔도 두려움도 옆구리에 끼고 살아간다 113p

내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줬던 친구가 삼 일 후에 죽었다.
바로 삼 일 전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이,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죽음은 그렇게 찾아온다는 걸 알고 있어도, 마음이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다.
바로 여기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현실이 파도처럼 다가왔다.

'죽음 자체보다 죽어가는 과정에서 공포를 느낀다.'
 
두려움과 불안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지만, 올바르게 받아들이면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두려움도 불안도 미리 위험을 알리는 신호 같은 것이며, 그것이 없으면 인간은 무모한 삶을 살게 된다.
무엇을 어떤 식으로 두려워하는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인식한다.
 

죽음으로 깨닫는 현재의 소중함

살아 있으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슬픔을 겪을 때가 있다.
둘도 없이 소중한 사람을 잃을 때다.
'시간이 슬픔을 치유한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슬픔은 사라지지 않고 상실감은 메워지지 않는다.
상실감은 소중한 사람이 없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세상을 뜬 친구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알라'는 선물을 남겼다.

(4) 다가올 날들을 위해 과거를 과감히 돌아보자 118p

오륙십 대를 계절에 적용시키면, 여름의 끝에서 늦가을에 걸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오랜 세월을 살아 왔다.

다양한 사람으로 살아 왔는데,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끝과 시작이 있었을 것이다.
과거를 돌아보자.

지난 인생을 일일이 들춰보고 반성해서 계속 하고 싶은 일, 끝낼 일, 그리고 다음 주제가 해결되었다.
오십에서 이십 년 후면 칠십이다.
미지의 세계다.
지난 인생이 순식간이었다고 느껴지는 것처럼, 앞으로의 이십 년도 순식간일 것이다.

'임주기'란 사회적 활동을 떠나 인생을 주시하고자 혼자 숲속에 들어가는 시기다.
삶의 조용히 다시 바라보는 시기라는 뜻일 테다.

과정을 더듬으면 나의 윤곽이 떠오른다

집을 치우듯 마음속도 정리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밝히면 나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나를 돌아보면, 누구나 '이런 짓을 왜 했지?'라고 생각하는 일이 수두룩할 것이다.
다시 하고 싶은 일도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과 샘솟는 희망에 제한을 두는 건 이제 그만하자.
무리라고 생각되는 일이라도 해 보는 건, 이 시기가 적절하다.
 

(5) 우아한 오십의 품격에 대하여 123p

'우아'.
최근에 많이 쓰이지 않는 단어다.
세련된 아름다움과 기품이 있다.
우아는 주로 나이 든 여성에게 사용한다.
세련됨은 정신성과 사는 방식으로 연마된다.
오십 대가 넘으면 명확해진다.
내면에서 배어 나오는 품성이 있다.
 
사소한 표정에도 나타난다.
우연한 순간, 갑자기 무방비해졌을 때 본심과 속마음의 부분이 나타난다.
 
'외모는 신이 결정한다.'
'옷은 재력이 결정한다.'
'품성은 의지가 결정한다.'
 
품성은 재력과 상관없다.
유복한데도 기품이 없는 사람도 많다.
품성, 품위란 '사람이나 물건에 갖춰진 바람직한 품격, 고상함, 고결함'을 말한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매사 좋은 면을 본다, 남의 행복을 기뻐한다, 불평하지 않는다, 변명하지 않는다, 맹렬히 자기주장을 하지 않는다, 나의 미의식을 자각하며 산다.
나를 다스리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의 행동에는, 그때까지 어떻게 살며 마음을 연마했는지 배어 나온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를 속이지 않고 정당화하지 않는 것도, 품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마음속 거울에 나를 비춰 본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가?
정말로 품격 높은 사람은 남에게 보이는 품성보다 내 안의 품성을 소중히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가치관과 대조하여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늘 나를 다스리며 미의식을 연마해 온 여성을 우아하다고 하는 것이다.
 
품위 있게 나이 들려면, 나와 진지하게 대치하고 고독 속에서 과정을 느껴야 한다.
자기주장이나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이해시키려는 일은 필요없다.
사람으로서 품위를 높여 가는 건, 오십이 지나면 더욱더 생각해야 할 인생의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6)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 128p

정말로 마음 터 놓고 안심할 수 있는 관계는 그리 많지 않다.
아무리 많은 이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내면의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젊을 때는 고독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땐 고독이 어떤 것인지 몰랐을 뿐이다.
오륙십 대가 되면 내면의 고독을 여러 번 느낀다.

외로움과 고독은 별개다.
고독은 상태지만, 외로움은 감정이다.
혼자서 쓸쓸하니까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다.
함께하면 일시적으로 외로움을 잊을 수 있지만, 스스로 어떻게든 뭐라도 하지 않는 한 외로움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반면 고독은 자신의 목숨을 혼자 받아들여야 한다는 각오와 이어진다.

 

죽음을 의식해야 시작되는 것

죽음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사십 대엔 의식하지 않아도, 오륙십 대가 되면 저절로 조금씩 느끼고 심지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때가 되면 다시 한 번 나라는 존재, 나의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인생의 파도에는,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것들이 있을 뿐이다.
마음속에 고독을,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음미하며 정숙함에 귀를 기울이자.
자신을 위해서, 영혼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 살아가자.
고독을 친구 삼아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각오를 다져야 한다.
 

(7) 외로운 고립이 아니라 여유로운 고독을 즐긴다 132p

 삼십 대 중반, 원고를 쓰고자 한 달 동안 하와이에 머문 적이 있다.
호놀룰루에서 차로 사십 분 정도 걸리는 조용한 장소, 밤에는 깊은 어둠속에 가라앉는 것처럼 에워싸인다.
압도적인 밤의 어둠과 고요함, 처음에는 혼자 있는 공포에 짓눌릴 것 같았다.
혼자만의 시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혼자 내면으로 들어가 창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또 혼자가 되면 매사를 깊이 생각할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은 놀이, 질문, 느낌, 마음을 내면에 정리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일이 아니더라도, 혼자가 되는 시간은 중요하다.
임주기에 들어서면, 나를 주시하고 나의 삶을 다시 바라보며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한다.
이전까지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직함이나 역할도 없는 나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먼저 오롯이 혼자일 수 있는 마음 편한 장소를 찾자.
마음이 차분해지고 긴장을 풀 수 있는 곳, 영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장소도 좋다.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낼 줄 안다는 것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갖는다.
혼자 가는 미술관, 혼자 가는 음악회, 혼자 보는 영화, 혼자 가는 여행,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지내고 싶은 장소에서 나만을 위해 시간을 사용한다.
나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건, 나에게 영양분을 주고 나의 감성을 열며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우아하게 사는 연습

위의 글은 요시모토 유미 작가님의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의 일부이며, 책은 처분 후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읽고 싶은 부문만 적은 것입니다.

글에 올리지 않은 부분도 도움되는 내용이 많으니 책을 구입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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