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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56

명심보감 치가편 明心寶鑑 治家篇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한다. 司馬溫公 曰 凡諸卑幼 는 事無大小요 毋得專行하고 必咨稟於家長이니라。 사마온공 왈 범제비유는 사무대소요 무득전행하고필자품어가장이니라. 사마온공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손아래 사람들은 일의 크고 작음과 관계없이 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반드시 집안의 어른께 여쭈어 보고 해야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집안의 어린 사람들이 어른을 무시하고, 함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卑幼 : 손아랫사람 咨稟 : 웃어른에게 여쭙다. 司馬溫公(사마온공) : 司馬光(사마광) 1019~1086년. 자는 君實(군실)로 북송 陝州 夏縣(섬주 하현) 출신. 호는 迂夫 (우부), 迂叟(우수), 시호는 文正(문정)으로 司馬芝(사마지)의 아들입니다. 溫國公(온국공)에 봉해져 司馬溫公(사마온공)으로 불리.. 2021. 5. 7.
명심보감 권학편 배우기를 권하는 가르침 朱子曰 勿謂今日不學이라도 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이라도 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나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주자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하며,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하라. 일월서의나 세불아연이니, 오호노의라 시수지건고. 주자가 말씀하시기를,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 것이며, 올해에 배우지 않아도 내년에 배우면 된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이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해 더디 가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는 누구의 잘못인가." 라고 하였습니다. 배우는 데는 시기와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라도 빨리 공부에 힘쓰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少年易老하고 學難成이니 一寸光陰이라도 不可輕하라。 未覺池塘에 春草夢인대 階前梧葉이 已秋聲이라。 소년이로하고 학난성이니 일촌광음이라도 불가경하라. 미.. 2021. 4. 28.
명심보감 치정편 전편 벼슬아치들의 자세 明心寶鑑 治政篇 벼슬아치(정치인, 공직자)들의 자세에 대한 가르침 明道先生 曰 一命之士라도 苟有存心於愛物이면 於人에 必有所濟니라。 명도선생 왈 일명지사라도 구유존심어애물이면 어인에 필유소제니라. 명도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처음 벼슬을 얻은 사람이라도 진실로 물건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바가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벼슬길에 오른 사람이라면 말단 공무원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도 물건을 아끼고 사랑함에 마음을 두면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明道先生 : 明道는 호이며, 중국 北宋북송 때의 대유학자 程顥정호를 말합니다. 周敦頤주돈이의 문인이며, 아우 程頤정이와 함께 二程子이정자로 불립니다. 童蒙訓에 曰 當官之法이 唯有三事하니 日淸日愼日勤이라。 知此三者면 知.. 2021. 4. 23.
명심보감 교우편 明心寶鑑 交友篇 진정한 벗을 사귀어라. 子曰 與善人居면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하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면 如入飽魚之肆하야 久而不聞其臭하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자왈 여선인거면 여입지란지실하여 구이불문기향하되 즉여지화의요, 여불선인거면 여입포어지사하야 구이불문기취하되 역여지화의니, 단지소장자는 적하고 칠지소장자는 흑이라. 시이로, 군자는 필신기송여처자언이니라. =>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 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랫동안 그 향취를 맡지 않아도 곧 더불어 동화되고, 선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 가게에 있는 것과 같아서 오랫동안 그 나쁜 냄새를 맡지 않아도 또한 더불어 동화.. 2020. 11. 15.
명심보감 언어편 明心寶鑑 言語篇 올바른 언어생활 劉會 曰 言不中理면 不如不言이니라。 유희 왈 언부중리면 불여불언이니라. # 유희가 말씀하시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차라리 말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라고 하였습니다. ->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할 바에야 차라리 말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씀입니다. 言不中 : 이치에 맞지 않다. 一言不中이면 千語無用이니라。 일언부중이면 천어무용이니라. #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도 쓸데가 없다. ->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인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君平 曰 口舌者는 禍患之門이요 滅身之斧也이니라。 군평 왈 구설자는 화환지문이요 멸신지부야니라. # 군평이 말씀하시기를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문이며,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다." 라고 하.. 2020. 10. 16.
명심보감 준례편 전편 明心寶鑑 遵禮篇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예법 子曰 居家有禮 故로 長幼辨하고 閨門有禮 故로 三族和하고, 朝廷有禮 故로 官爵序하고 田獵有禮 故로 戎事閑하고 軍旅有禮 故로 武功成이니라。 자왈 거가유례 고로 장유변하고 규문유례 고로 삼족화하고 조정유례 고로 관작서하고 전렵유례 고로 융사한하고 군려유례 고로 무공성이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한 가정에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의 분별이 있고,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에 예가 있음으로써 삼족이 화목하며, 조정에 예가 있음으로써 벼슬에 질서가 있고, 사냥하는 데에는 예가 있어야 군사일이 굳세어지며, 군대에도 예가 있어야 무공이 이루어진다." 라고 하였습니다. 예의와 법도에 맞게 婦德을 실천해 갈 때 그 가정에 평안이 깃들 것이고, 예의가 있어야 군사일도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2020. 10. 11.
명심보감 근학편 전편 明心寶鑑 勤學篇 학문에 힘써라 子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하면 仁在其中矣니라。 자왈 박학이독지하고 절문이근사하면 인재기중의니라. 공자가 말씀하였습니다. "널리 배우되 뜻을 성실하게 갖고, 간절하게 묻되 가까운 것부터 생각해 나간다면 仁은 그 가운데에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 박학, 독지, 절문, 근사의 네 가지에 전력을 다하면 그 가운데에 저절로 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篤志 : 뜻을 독실하게 갖다. 切問 : 깊이 파고들어 묻다. 近思 : 자기가 능히 할 수 있는 가까운 일부터 생각한다. 莊子曰 人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니라。 장자왈 인지불학은 어등천이무술하고 학이지원이면 여피상운이도청천하고 등고산이망사해니라. 장자가 말씀하였습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재주없.. 2020. 10. 9.
명심보감 계성편 전편 하늘이 준 본연의 성품을 지켜라. 景行錄에 云 人性이 如水하여 水一傾則不可復이요 性一縱則不可反이니 制水者는 必以堤防하고 制性者는 必以禮法이니라。 경행록에 운 인성이 여수하여 수일경복즉불가복이요, 성일종즉불가반이니 제수자는 필이제방하고 제성자는 필이예법이니라. -> 경행록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엎질러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고, 성품은 방종하게 되면 바로 잡을 수가 없으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예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 한 번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이 한 번 방탕한 생활에 빠지면 돌이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예법을 간직해 올바른 성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得忍且忍이요 得戒且戒하라。 不忍不戒면 小事成大니라。 득인차인..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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