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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백수.
뭐가 그리 피곤한지 코를 골며 자면서 먹는 꿈을 꾸는가봐요.
입을 오물오물 거리고 코를 씰룩거리기도 하고.
예전처럼 하루 종일 뛰어노는 것도 아니고, 비가 와서 산책도 나가지 못했는데 뭐가 그리 피곤하다고.
안고 집 앞 동네슈퍼 갖다 온 것 밖에 없는데.
어릴 때는 코를 골고 잔 적이 없는데 나이 드니 등도 굽고, 코도 골고, 다리도 아프고.
나는 아직 멀쩡한데 아이들 세월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요.
자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해요.
실컷 자고 일어나서 책상 위로 올라오네요.
자느라 힘들었으니 마사지 한 차례 해주고 찍은 사진.
추리닝은 아무리 봐도 너무 귀여움.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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