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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산책6

온 세상이 연초록의 수채화 우리동네 야산은 성라산이에요. 한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가지 못하고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부터 늦가을 까지 가고, 한 여름에는 벌레가 많아 무서워서 못가요. 원당역에서 행신 방향으로 몇 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육교가 보이고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검은 바닥은 자갈로 되어 있어서 맨 발로 밟으면 지압도 돼요. 앞에 다리로 올라가는 계단과 흙길이 있는데 저와 강아지는 폭신폭신 흙길을 더 좋아해요. 육교를 건너서 산 입구에요. 오늘은 장미동굴 보려고 오른쪽 길로 내려갔어요. 정자에 중년의 연인들이 앉아 쉬고 있어요. 요즘에는 중년에도 혼자인 분들이 많으니 다정해 보인다고 모두 불륜이라 생각지는 말아 주세요. 드라마가 온통 불륜을 다루다 보니 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기도 해요. 공원으로.. 2020. 5. 24.
강아지 눈 구경 나왔어요. 오늘은 아니고, 지난 2월 귀한 눈이 왔어요. 아주 큰 눈송이가 바닥에 쌓이지는 않고 바로 녹아 버리네요ㅠㅠ 겨울은 눈 오는 것 딱 한가지만 좋아요. 너~~~무 추워서 겨울은 싫어요. 더워도 여름이 좋아요. 2020. 3. 8.
노견 건강에는 산행이 최고 지난 가을에 갔다 오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산에는 갈 수가 없었어요. 노견이라 추위를 심하게 타서 집 주변만 뱅글뱅글 돌았지요. 이제 날도 어느 정도 풀리고 했으니 집 근처 야산에 다녀 왔어요. 무릎이 부실한데도 내리막길까지도 신나게 잘 내려가요. 산에서는 두 다리가 아무리 짧아도 네 다리 따라가기 힘들어요. 오랜만에 맡아보는 산흙 냄새, 낙엽 냄새에 코 대고 킁킁대기도 하고, 쉬를 여기저기 열심히 하고 다니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많았어요.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많아 길이 막히네요. 집에 와서는 코 골며 잠을 자요. 침대로 옮겨서 다리 꼬고 납작하게 자는 중. 강아지들은 뒤통수가 왜 이렇게 귀엽죠??? 2020. 3. 5.
개싸움 났어요 속상해요 오늘 약 받는 날이라서 한 시간 후에 가기로 예약을 하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 변함없이 평범한 산책 중이었어요. 우리 아가 워낙 순하고 사교성이 좋아서 다른 개를 견제하거나 싸우는 일 한 번 없었고, 길고양이하고도 놀고 싶어하는 아이인데. 그 아이하고 마주친게 벌써 다섯 번 째예요. 오늘까지 세 번은 싸우고, 두 번은 그 아이가 다가오기 전에 우리 아이를 안아 올려서 아무 일이 없었어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견주 하는 말이 - 수컷들이라서 그래 -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다른 수컷 만날 때마다 싸우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그 아이가 항상 먼저 달려 들어서 물어서 싸우게 되는데 아니 싸운게 아니라 항상 일방적으로 당하는건데. 너무 속상ㅠㅠ 뜯어 말리느라 무릎 까이고, 어깨 삐끗하고. 그 보다 당.. 2019. 12. 2.
언제나 즐거운 산책 어제 몸이 안좋아서 산책을 못 갔어요. 힘없이 늘어지는 날이 점점 많아지네요. 하루 쉬었다고 오늘은 문앞에서부터 난리가 났어요. 계단에서도 급하게 나가느라 비틀거리다가 넘어지고, 뛰고. 그리고는 숨 차고 힘드니까 안아달라고 하고, 조금 진정되니까 내려달라고 하고. 또 뛰고. 나갔다 와서는 배가 고프니까 빨리 약 달라고 또 난리. 유튜브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구독 눌러 주시고 복 받으세요. 2019. 12. 1.
강아지 저녁 산책 나왔어요. 날이 추워지면 주로 낮에 나오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못 나오고, 저녁 시간에 나왔어요. 매일 산책시키기 힘들지만 걷고, 친구 만나면서 스트레스 덜 받으라고 매일 데리고 다녀요. 오늘은 멋진 진도아가를 만났어요. 아직 한 살도 안됐어요. 늘씬하고 매끈한게 아주 멋있는 아이에요. 저 아이 옆에 있으니까 우리 아가는 땅바닥에 붙어 있는 거 같네요. 둘 다 순해서 잘 놀아요. 오랜만에 봐도 서로 알아보고 서로 가까워지면 좋아서 서로 냄새맡고 이리돌고 저리돌고. 이럴 때 마다 데리고 나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집에서 나오기 전에는 귀찮을 때도 있지만 하루 일과려니 하고 살아요. 예쁜 옷, 예쁜 미용보다 아이들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는 산책이 제일 좋아요. 산책 후에는 떡실신했어요.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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