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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친구

아글레오네마 키우기 물꽂이도 잘 자라요.

by 쥬블로그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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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레오네마 오로라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이렇게 예쁘게 잘 자라주던 아글레오네마 오로라.

그런데 물을 주기 위해 화분을 옮기던 중 바닥에 떨어뜨려 휘어졌었는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완전히 쓰러진 상태로 발견 되었어요.

 

 

아마 휘어졌던 충격으로 조금씩 아파하고 있는데 제가 몰라봤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결국 작은 아이는 살리지 못하고, 큰 아이만 잎과 뿌리를 자르고 물꽂이를 시작했어요.

어쩌면 뿌리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었으면 새로 싹을 올렸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글레오네마 물꽂이

물꽂이 하고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뿌리와 새순을 올렸어요.

 

아글레오네마 물꽂이

조금 더 기다리면 맞은 편에서 새순이 하나 두 개 쯤은 더 올라올 줄 알았는데 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올라오지 않네요.

 

 

처음에 뿌리가 나오는 과정도 볼 겸 유리병에 심었다가 며칠 전에 다 있는 가게에서 2000원에 구입한 도자기 화병에 심었어요.

 

아글레오네마 오로라 뿌리

유리병에 꽂아서 창틀에 두었더니 빛 때문인지 뿌리가 녹색인데 마치 기생충 같아요.

자세히 보면 뿌리에 솜털까지 잔뜩 나서 웬마하면 보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예요.

세상에서 지렁이하고 벌레 같은 연체동물이 제일 무서워요.

 

아글레오네마 오로라 수경재배

도자기 화병으로 옮겨 담으니까 징그러운? 뿌리가 보이지 않아 좋네요.

이대로 다시 창틀에 두었다가 늦가을이 되기 전에 안으로 들이려구요.

아글레오네마는 날이 추우면 얼어 죽을 수 있고 저도 추위를 많이 타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하니까요.

 

아글레오네마 오로라 키우기

아글레오네마는 이렇게 물꽂이만으로도 잘 자라요.

아글레오네마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물이 물꽂이가 되니까 화분의 물관리를 못해서 식물을 자주 죽이시는 분은 물꽂이를 도전해 보세요.

이렇게 키우다가 새로 올라 온 순은 잘라서 화분에 옮겨 심거나 계속 물꽂이를 하고, 남은 줄기를 그대로 두고 키우면 또 새순이 올라와요.

이렇게 번식을 하다 보면 집안에 식물이 너무 많아져서 집도 좁아지고 재미있어서 키우기는 하지만 일거리가 너무 많아지면 힘들어요.

그래서 주변 지인들께도 드리고, 당근마켓에서 완전 초 저가에 분양을 하기도 해요.

 

 

식물 물꽂이 하는 방법은 뿌리에 묻은 흙을 모두 털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물에 꽂아 두기만 하면 돼요.

신기하게도 물이 더러워지지 않으니까 물을 자주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요.

단 파리나 모기 같은게 빠져서 죽으면 더러워지니까 그 때는 반드시 물을 갈아줘야 되고, 잎에 먼지가 많이 앉아 씻어줘야 할 때 한 번씩 물을 갈아주고 평소에는 물이 많이 줄었을 때 채워주기만 하면 돼요.

용기는 되도록 플라스틱 보다는 도자기나 유리를 사용하는게 좋아요. 플라스틱에서도 문제 없이 잘 자라지만 간혹 미끌거리는 물때가 끼는 경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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